[자료제공:에픽게임즈]
에픽게임즈가 언리얼 엔진의 새로운 로열티 정책과 신규 및 향상된 기능이 포함된 언리얼 엔진 5.5를 공개했다.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이자 언리얼 엔진, 스토어 및 디지털 창작 생태계를 위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에픽게임즈는 2일(한국 시각) '언리얼 페스트 시애틀 2024(Unreal Fest Seattle 2024)' 오프닝 세션에서 언리얼 엔진과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 에픽 에코시스템 등과 관련한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언리얼 페스트 시애틀 2024에서 발표된 내용에는 ▲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동시 및 선출시하는 언리얼 엔진 게임의 로열티 3.5%로 인하 ▲ 언리얼 엔진 5.5 프리뷰 1 출시 ▲ UEFN에 신규 기능 및 신규 IP '닌자터틀' 툴 추가 ▲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인 신규 제품 및 게임 공개 등이 포함됐다.
먼저, ▲ 2025년 1월 1일부터 '에픽 론치 에브리웨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언리얼 엔진 게임을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출시하면, 모든 플랫폼과 스토어에서 엔진 로열티가 인하된다.
기준에 대해 살펴보면,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먼저 게임을 출시한 후 해당 플랫폼(PC, Mac, 안드로이드)의 다른 스토어에 출시하거나,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해당 플랫폼의 다른 스토어에 동시에 출시하는 경우에는 로열티가 5%에서 3.5%로 인하된다. 선출시의 경우,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선출시되는 게임에 일정 기간 게임 수익의 100%를 제공하는 에픽 퍼스트런에 참여하는 게임도 포함된다.
로열티 인하는 콘솔을 포함하여 게임을 제공하는 모든 플랫폼에 적용되며, 언리얼 엔진 게임을 다른 PC 또는 안드로이드 스토어에서 제공하고 해당 플랫폼의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제공하지 않는 경우 로열티는 원래대로 5%가 적용된다.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iOS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의 경우, 애플이 현재 경쟁 스토어에서 출시되는 앱에 대해 상업적으로 매우 높은 '핵심 기술 수수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로열티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에픽게임즈는 개발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로열티 인하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2025년 1월 1일 이전에 공개할 예정이다.
▲ 언리얼 엔진 5.5 프리뷰 1이 출시됐다. 프리뷰 1 버전은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정식 버전은 1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언리얼 엔진 5.5에는 새로운 기능인 '메가라이트'가 추가됐다. 현장에서 진행된 키노트 세션의 라이브 데모로 첫선을 보인 메가라이트를 이용하면 이전에 비해 훨씬 많은 라이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며, 모든 무버블, 다이내믹 라이트를 사실적인 에어리어 섀도와 함께 볼류메트릭 포그에 적용할 수 있다. 라이브 데모에서는 용감한 영웅 에코가 1,000개 이상의 그림자를 드리운 라이트가 적용된 씬을 PS5에서 실시간으로 탐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곧 개봉을 앞둔 퍼렐 윌리엄스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피스 바이 피스'를 비롯한 여러 장편 영화에서 사용 중인 패스 트레이서가 정식 버전으로 제공되고, 나나이트가 스켈레탈 메시를 매우 빠르게 렌더링할 수 있게 되는 등 렌더링 기능도 향상됐다. 또한, 애니메이션 제작 툴은 정식 버전의 스켈레탈 에디터, 향상된 디포머, 타임워프 커브 및 애니메이션 레이어 등 추가 및 향상된 기능을 통해 더욱 강력한 성능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버추얼 프로덕션 툴 역시 ICVFX용 SMPTE 2110 통합 기능이 정식 지원되며, 멀티 카메라 지원 및 내부 프러스텀 분할 기능이 추가됐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는 사실적인 재질 표현을 위한 머티리얼 제작 방식인 서브스트레이트 등 언리얼 엔진의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BMW의 신형 5 시리즈 리얼타임 시연도 진행됐다. BMW와의 파트너십으로 제작된 이번 신형 5 시리즈의 디지털 트윈은 데이터스미스 CAD 임포터를 통해 언리얼 엔진으로 임포트하고 서브스트레이트 머티리얼 제작 시스템을 사용하여 풍부한 디테일로 시각화한 20,000개 이상의 조각으로 구현됐다.
또한, 모바일에서도 고사양 게임을 지원하기 위해 플레이어의 디바이스 성능별로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모바일 프리뷰 기능도 제공된다.
한편, <포트나이트>가 전 세계 안드로이드 및 유럽의 iOS에서 제공되면서 언리얼 엔진의 모바일 성능과 메모리 최적화 등에 큰 힘을 얻게 됐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와 같은 대규모의 게임에서 언리얼 엔진의 모바일 기능을 테스트함으로써 모든 언리얼 엔진 모바일 게임 개발자를 위한 엔진 개선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 UEFN에 신규 기능 및 신규 IP가 추가됐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터들에게 1인칭 슈팅 게임과 같이 새로운 장르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1인칭 카메라 모드'를 새롭게 추가했다. 1인칭 카메라 모드는 지금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올해 말 베타버전으로 출시되면 모드를 사용한 섬을 퍼블리싱할 수 있다.
또한, 크리에이터들이 UEFN으로 새로운 종류의 게임을 개발하는 데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레고와 폴 가이즈 빈, 로켓 레이싱 트랙 등을 지속적으로 도입한 에픽게임즈가 파라마운트와의 협업을 통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또 다른 IP '닌자터틀'을 <포트나이트>에 도입했다. 크리에이터들은 이제 닌자터틀 템플릿과 무기, 장치, 프리팹, 갤러리, 악당 NPC로 클래식 아케이드 환경을 구축하는 등 자신만의 녹색 닌자터틀 섬을 만들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2023년 3월 UEFN이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134,000개 이상의 섬이 퍼블리싱됐고,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터에게 4억 7,900만 달러(한화 약 6,284억 4,800만 원)가 지급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 중인 신규 제품과 게임이 공개됐다. 먼저, 퀄컴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에 언리얼 엔진의 강력한 성능을 결합한 신규 HMI 솔루션을 공개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턴키 방식의 이 새로운 HMI 솔루션을 통해 업계 최고의 차량 내 사용자 경험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게임 쪽에서는 핀란드의 개발사 메인프레임 인더스트리가 <팍스 데이>의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중세 유럽에서 영감받은 소셜 샌드박스 게임인 <팍스 데이>는 수천 명의 이용자가 중세 유럽 대륙에서 함께 움직이는 오픈월드 MMORPG로, 언리얼 엔진 5를 이용해 개발 중이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 발로란트 스튜디오의 수석 부사장 겸 책임자인 안나 돈론은 언리얼 엔진으로 전환하여 완전히 새로운 IP를 구축한 과정을 공개했다.
한편, '데드풀'의 팀 밀러 감독,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를 연출한 웨스 볼 감독 등의 영화 제작자들과 에픽게임즈의 CTO 킴 리브레리는 리얼타임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마그노푸스의 벤 그로스먼 CEO는 메탈리카의 '열정. 열기. 열광.(Fuel. Fire. Fury.)' <포트나이트> 경험을 UEFN으로 구축한 사례와 캐롤 G의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경험 그리고 프라임 비디오에서 방영한 '폴아웃' TV 시리즈의 버추얼 프로덕션에 언리얼 엔진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이외에도, 리얼타임 3D 경험 제작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통합 마켓플레이스 '팹'에 대한 새로운 내용도 전해졌다.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 판매자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팹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난달 17일에 먼저 퍼블리싱 포털을 오픈한 데 이어 오늘부터 스케치팹 판매자들 또한 라이선스 콘텐츠를 팹으로 이전할 수 있으며, 누구나 판매자로 등록하여 퍼블리싱 포털에 자신의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다.
또한, 에픽게임즈는 현재 월간 활성 유저 수 85만 명의 커뮤니티를 확장하고, 소규모 신생 개발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용 리소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허브를 출시했다. 관련 혜택은 에픽 디벨로퍼 커뮤니티의 인디 게임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사이트에 방문해 확인 가능하다.
언리얼 페스트는 올해 시애틀에 이어 내년에는 6월 2일부터 6일까지 올랜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언리얼 페스트 시애틀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언리얼 엔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