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탱커>시리즈의 개발사 로코조이 홍콩 홀딩스 리미티드(이하 로코조이)가 무선통신사업체 이너스텍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해 국내에 상장한다.
이너스텍는 로코조이에 126억 1,837만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발행주는 총 1,897,500 주로 액면가는 500원이다. 납입이 완료되면 로코조이는 이너텍스의 최대주주에 오른다. 이와 함께 사명도 로코조이인터내셜로 변경한다.
로코조이는 2013년 모바일 RPG <마스터탱커> 출시해 글로벌 누적 가입자 7,000만 명, 중국 최초 200만 DAU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후속작 <마스터탱커 2> 역시 출시 34시간 만에 중국 애플 스토어 6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가도를 이어갔다.
국내에는 지난해 7월 로코조이 엔터테인먼트 설립을 통해 진출했다. 당초 국내 법인은 한국 게임의 국내 퍼블리싱 사업을 위해 조직됐다. <스파르타킹덤>을 직접 서비스했으며, 안강투자벤처투자와 함께 `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설립 운영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우회상장으로 인해 국내 법인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업 목적도 추가됐다. 공시를 통해 밝힌 사업 목적에는 온라인게임, 웹게임, 모바일게임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이 있다. 더불어 이너텍스는 전자상거래 및 캐릭터상품 제조 및 판매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로코조이의 대표작 <마스터탱커 2>의 국내 서비스는 넥슨이 맡았다. 게임명은 <탑오브탱커 for Kakao>로 변경돼 출시됐으며, 26일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3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