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콘솔시장 금지령이 철폐된 뒤 열린 지스타 2015, 소니와 MS는 첫날부터 전력투구를 펼쳤다. 상해 신국제박람회 E7홀. 위치도 나란히 마주 봤다. 경쟁자다운 구도였다.
양사는 다양한 이벤트를 가지면서도 체험 중심의 부스를 운영해 나갔다. 소니의 경우에는 전날 열린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타이틀 다수가 부스에서 시연 가능했다. 최근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 캡콤의 <스트리트파이터5>, VR(가상현실) 기기 ‘프로젝트 모피어스’의 타이틀 4종 시연 부스도 마련했다.
한국의 타이틀도 다량의 시연 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프리스타일 3 대 3>은 개발 과정인 관계로 티저 영상만 공개됐지만, 출시가 임박한 <킹덤 언더 파이어2>는 6개의 시연대를 마련했다. 관람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그 밖에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부스 곳곳에 시연의 기회를 제공했다.
소니는 PS4의 중국 정식 론칭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재팬 아시아(SCEJA) 오다 히로유키 부사장을 비롯해 SCE 월드 와이드 스튜디오(SCEWWS) 요시다 슈헤이 대표, 중국 전략부를 창설하며 임명된 SCESH의 소에다 타케히토 대표 등 모든 관계자가 참석해 론칭 세리머니를 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소 조용한 분위기에서 차이나조이를 운영해 나아갔다. 이벤트 부스 공간도 소니보다 작게 마련했으며, 동선이 여유 있으면서 많은 시연 부스를 마련했다. <포르사6>, <헤일로: 마스터치프 에디션>, <오리>, <네버윈터 온라인> 등 게임을 준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본사에서 담당 관계자들이 직접 참석해 부스 디자인부터 선보일 콘텐츠까지 일일이 다룰 만큼 부스에 신경 썼다. 필 스펜서 부사장은 오전에 부스에 참석해 일부 게임을 체험했으나 론칭 세리모니를 하지 않는 등 별도의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헤일로: 마스터 치프 에디션>은 인기 중의 인기였다. 일반 부스 외에도 다각형 모양의 면에 대전을 벌일 수 있는 시연 부스를 마련했다. 효과도 긍정적이다. 이 밖에도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시와 더불어 한편에 PS4, PS Vita, Xbox One 등을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