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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무료 우주여행하려는 게이머를 위한 안내서 2018

게이미피케이션, 인류가 닿지 못한 영역을 개척하려 하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규현(하노) 2017-10-05 09:06:43

게임의 훌륭한 매력 하나는, 인간이 경험하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를 대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매력 하나는 그것을 능동적으로 체험함으로써 지루할 수 있는 교육과 체험을 유쾌하게, 혹은  감동적이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근래 핀란드의 어느 스타트업이 이 둘을 합친 이색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바로 인간이 누구나 생각은 해봤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웠던 꿈을 차근차근 이루기 위해서다. /디스이즈게임 김규현 기자


 

 

인류의 등장 이래 약 20만 년 동안 단 550명에게 허락된 공간

 

우주

(2017년 5월, FAI 국제항공연맹 기준)

 

제한적인 접근 방법과 까다로운 우주 환경 때문에 엄청난 부담을 감수해야 닿을 수 있는 곳

 

그러다 보니 수많은 어려운 조건을 뚫고 우주 기구에서 오랜 훈련을 받거나 

 

경제력으로 그 기회를 사야 우주에 갈 수 있었다.

 

근래에 이를 바꾸려는 민간 우주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2016년 스페이스 네이션(SPACE NATION) 이란 이름의​ 핀란드 스타트업이 여기에 합류한다.

 

그들이 인류에게 우주에 가는 동등한 기회를 주기 위해  내놓은 아이디어는

 

바로 게임 방식의 우주비행사 훈련 앱을 만들어 일상에서 쉽게 훈련을 하게 돕는 것이다.

 

훈련 앱은 스마트 폰과 연동한 체력훈련부터

 

관련 분야 지식과 문제 능력을 확인하는 정신 훈련

 

그리고 온라인 상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협동 및 경쟁 임무를 포함한다.

 

훈련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통해 최대한 사실감 있게 진행하며,

 

유저는 훈련 마다 임무 완수 시 포인트를 획득, 그 기록을 리더보드에 남긴다.

 

이렇게 훈련을 한 지 3개월이 지나면 스페이스 네이션은 성적이 가장 우수한 유저 100명을 선발하고

 

실제 우주 기구 전문가와 함께 훈련을 수행해 다시 적합자를 12명까지 가려내어

 

최후의 1인에게 진짜 우주 비행사 자격을 부여한다.

 

이때 우주로 가는 비용은 무료이다.

 

그리고 최종 후보였던 12명의 훈련 기록은 인터랙티브 영화로 만들고

 

이를 유저가 게임 하듯이 훈련하여 다음 우주여행 기회에 도전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모두에게 평등하게 열린 우주를 꿈꾸는 스페이스 네이션은

 

2017년 2월, 훈련 앱 개발과 훈련 준비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하여

 

모금 시작 1시간 만에 1백만 유로를,

모금 종료 당시​ 목표액 1,503,700유로​의 209%인

3,146,363유로를 모금 완료, 사실상 초과 달성한다.

 

스페이스 네이션은 뜨거운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

 

5월 국제우주 정거장(ISS)에서 사용할 과학 실험용 소형 모듈을 구매하여 이듬해 3분기에 운반 예정이고,

 

같은 달, 최초로 유엔 세계 관광기구에 등록한 우주여행 기구가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2018년 초까지 게임형 훈련 앱을 완성해 첫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주 개발을 저렴하게 하는 발사체, 운용장비 등의 하드웨어​가 민간시장에서 성장하듯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인간과 우주를 더욱 더 가까이 이으려는 시도가 진행중이다.

 

여기서 게임의 방식을 적용한 훈련과 교육법, 게임화(Gamification)는 

 

분명 우주를 동경하던 사람들이 꿈을 유쾌하게 이룰 수 있게 도와줄 것이고,

 

스페이스 네이션이 미래에 궁극적으로 꿈꾸는

 

모든 사람을 우주에서 국경 없이 하나로 잇는 일을 실현할 것이다.

 

"(우주로 가는 과정은) 

게임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즐겁고, 흥미를 줘야 합니다." 

 

-칼레 바하-야콜라, 스페이스 네이션 프로젝트 CEO

 

(Geek Time 과의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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