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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쇼 빌드가 1시간? 지스타 가면 꼭 해봐야 하는 게임

플린트 '별이되어라2', 2022 지스타 다크호스 예감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재석(우티) 2022-11-16 09:04:13

플린트의 <별이 되어라 2: 베다의 기사들>(이하 별되 2, 전작은 별되로 통칭), 이번 지스타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이것은 2시간 동안 미리 게임을 체험한 기자의 진심이다. 여러분께만 알려드리는 '꿀팁'이다. 이번 주말에 벡스코에 찾는다면, 꼭 <별되 2>를 해보시라.

 


 


 

# 지스타의 다크호스라니 무슨 이야기?

 

이번 지스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열리는 첫 번째 행사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그래서 올해는 특별히 관람객이 체험할 신작이 유달리 많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을 필두로,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물론, 넥슨과 넷마블의 게임 신작 4종과,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과 <젠레스 존 제로> 등의 게임을 미리 해볼 수 있다. 

 

바로 이런 점에서 <별되 2>를 '다크호스'라고 부를 만한데, 앞서 언급한 출품작들과 비교하면 아직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편이라서 그렇다. 플린트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지스타의 제2전시장에서 최대 규모의 부스를 낸다. 바로 이곳에서 <별되 2>의 시연이 이루진다. 현장에는 50대의 PC와 30대의 태블릿이 설치된다.

 

PC와 태블릿에 설치된 <별되 2>는 같은 게임이지만, 그 안에는 다른 내용이 담겨있다. PC에는 게임의 세계관을 알 수 있는 설정 소개와 간단한 튜토리얼, 초반부 게임이 담긴 플레이쓰루 빌드가 설치됐다. 30대의 태블릿으로는 모든 캐릭터가 해금된 상태에서 클리어를 원하는 스테이지를 골라서 공략하는 레이드 공략 콘텐츠가 마련됐다.

 

현장을 찾는 사람은 2개의 버전을 골고루 체험하며 게임의 룩앤필과 엔드콘텐츠를 두루 맛볼 수 있는 셈이다. 플린트 부스에서 2개의 버전을 모두 체험한다면 1시간은 넉넉하게 넘길 것으로 보인다.

 



 

# 그래서 <별되 2>는 무슨 게임?

 

<별되>는 플린트가 개발하고 게임빌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다. 2014년 출시와 함께 구글과 애플 스토어 매출 10위에 진출한 바 있다. 수집형 RPG 형태에 스토리와 연출에 상당히 공을 들였던 게임이었는데, 오토매틱 지원에 캐릭터의 스킬마다 쿨타임이 부과되어 턴제이면서도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전투를 바라보는 재미가 강점이었다.

 

8년만의 후속작 <별되 2>도 주어진 던전을 클리어하며 스토리와 연출을 감상하는 게 주된 강점으로 나타난다. 다만 이번 게임에서는 오토매틱, 다시 말해서 자동사냥을 지원하지 않는다. <별되 2>는 <던전앤파이터>처럼 른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는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으로 MORPG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별되 2>는 크로스플랫폼 멀티플레이 게임을 지향하고 있으며 PC, 모바일은 물론 콘솔 출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캐릭터를 모아서 던전에 들어가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전투를 하고 성장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지스타 빌드에서는 총 17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는데, 플린트는 <별되2>의 스토리텔링을 위해 57,000자에 달하는 대사와 200컷이 넘는 컷신을 담아냈다. 캐릭터들의 목소리는 이정구, 정성훈, 우정신 등의 성우들이 연기했다.

 

전쟁의 여신 '베다'가 자신의 파편을 지상에 남기며 12왕이 탄생하고, 베다의 기사들이 마수와 망자를 무찌르기 위해 뭉쳤다는 다크 판타지가 게임의 줄거리. 플레이어는 13번째로 선택받은 자가 되어 여신 베다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이야기는 유니티엔진으로 개발되었다. 플린트는 특히 스파인을 활용해 전편 <별되>보다 발전된 시각 효과를 볼 수 있다. 

 

 

 

# 전작 몰라도 재밌다... <던파>, <원신> 좋아한다면 찍먹 추천


기자는 미리 플린트 사옥에서 <별되 2>를 체험할 행운을 얻었는데, 메모와 대화 등을 겸하면서 게임을 체험하느라 2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다. 게임을 하지 않았던 때를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개발이 밀도있게 완료된 것으로 보였다. 시일 내 게임의 론칭 버전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별되 2>는 <별되>를 하지 않아도 즐기기 충분하다. 이야기는 연결되기 때문에 전작의 팬이라면 즐길 가치가 충분하다. <별되 2> 게임 시작 전에 게임의 세계관과 주인공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데 적잖은 시간을 할애하므로 내러티브를 중요시하는 캐릭터라면 천천히 따라갈 만하다. 또 무엇보다 <별되 2>는 '사이버 분재'형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게임 자체가 제공하는 몰입도가 남달랐다. 전작을 몰라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별되 2>가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던전 입장형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이다 보니 <던전앤파이터> 방식의 게임플레이를 선호하는 유저라면 추천할 만하다. 목책을 부술 수 있는 등의 맵과의 간단한 인터랙션이나, 오크통을 부수면 사과 같은 음식이 나오고 먹었을 때 HP가 차오르는 기능이 있어 90년대 오락실에서 즐겼던 벨트스크롤 게임이 떠오르기도 한다.

 

설정상 주인공은 '책의 힘'을 통해서 4명의 영웅으로 변신해 싸운다. <별되 2>에는 4명의 캐릭터를 조합하고, 골라서 전투하는 재미가 있다.​ 전장에서 전투 속도에 대한 개인적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겠으나, 우선 기자가 체험한 <별되 2>에는 벨트스크롤 액션이 주는 기본적인 재미가 들어있었다. 보스전의 경우에도 패턴 읽기와 협동의 재미가 있었다. 근거리 딜러 캐릭터로 방어 버프를 넣고, 원거리 딜러 캐릭터로 변신해 싸우는 스킬 연계 시스템도 시연 빌드에서는 쫀쫀하게 굴러갔다.

 

일단 지스타 빌드에서는 이 영웅 캐릭터들을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태블릿에서 할 수 있는 공략 콘텐츠의 경우 이미 성장이 완료된 캐릭터를 골라 덱을 빌딩하고 전투에 돌입하는 방식이다. <별되 2>가 F2P(프리투플레이) 게임이라면, <원신>처럼 캐릭터 뽑기를 통해서 '인권 캐'를 갖추는 방식의 비즈니스모델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별되 2>의 인터페이스에는 캐릭터마다 사용할 수 있는 무기와 반지, 목걸이가 있는데 F2P에 부분유료화 모델이 도입된다면 이 부분이 될 수도 있다. 게임쇼 빌드로는 수집한 캐릭터나 장비가 강화에 따라서 사라지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멀티플레이를 통한 레이드 공략 때 아이템 보상은 캐릭터별 개인 화면에서 등장해서 분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별되 2>는 전작처럼 엔딩이 있는 게임이 아니라 계속해서 스토리와 콘텐츠 추가되는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파워 밸런스의 초기화가 우려되는데 전작도 유사한 문제를 겪었기 때문에 향후 플린트(또는 별도 퍼블리셔)의 라이브서비스 역량이 이 부분에서 검증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별되 2>는 현재 개발 중인 게임이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 속단하기는 이르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별되 2>의 다크 판타지 느낌이 좋았다. 게임 중에는 '고어하다'라고 느껴지는 컷씬이 적지 않았는데, 전작의 동화풍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다크함의 함량을 훨씬 키운 느낌이었다. 비슷한 수준의 퀄리티의 이야기와 연출이 계속 이어진다면 뒷 이야기를 보고 싶어서라도 계속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법했다.

 

<별되 2>의 출시는 2023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지스타에 가면 <별되 2>를 훨씬 더 빨리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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