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사실상 해제되면서 해외 여행을 준비 중인 분이 많죠. 기자 주변에도 여러 사람들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만은 한국에서 약 2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입니다. 기자는 타이페이 게임쇼를 취재하기 위해 대만에 왔는데요. 번화가마다 한국어를 대단히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아직은 단체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고궁박물원을 관광하기엔 요즘이 제일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기자는 자유시간을 레이아크(rayark)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레이아크는 2011년 설립된 대만의 게임사로,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이제는 250여 명이 넘는 임직원이 일하는 중견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레이아크는 <Cytus>를 시작으로 <DEEMO>, <VOEZ>까지 연이어 성공시키며 리듬게임의 신흥 명가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들은 전략 RPG <스도리카>와 실시간 전략 카드게임 <소울 오브 에덴>도 만들었습니다.
레이아크는 자사 사옥 1층에 '레이아크 카페'라는 이름의 공간을 운영 중입니다. 회사 카페테리아를 대중에 공개한 것인데, 이곳에서는 레이아크의 역대 게임을 콘셉트로 한 식음료를 판매함은 물론 각종 굿즈를 전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각종 유저 이벤트도 이곳에 열리지만, 행사가 없는 날에는 상설 카페로 운영 중입니다.
기자를 안내한 레이아크의 담당 직원은 "rayark cafe는 '생활 속 게임, 게임 속의 생활'이라는 레이아크의 기업 철학을 상징하는 공간입니다"라며 "이곳에서 제공되는 모든 음식들과 내부 디자인은 레이아크 산하 게임들의 요소가 압축 및 결합되어 만들어졌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레이아크만의 문화 공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타이베이를 여행할 생각이 있다면, 한번쯤 이곳을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레이아크가 만든 게임을 전혀 몰라도 시간을 보내기 좋은 카페인 듯합니다. 레이아크 카페는 어떤 공간인지, 함께 살펴보시죠. /타이베이(대만)= 디스이즈게임 김재석 기자
장소: 好雷咖啡 RAYARK Café
주소: 台北市信義區東興路45號1樓
(영문 주소: No. 45, Dongxing Rd., Xinyi Dist., Taipei City)
영업 시간: 10:30~19:30 (마지막 주문 18:00)
여기는 레이아크 카페!
게임 콘셉트 카페가 아니라고 해도 믿을 만합니다.
문을 열면 이런 모습인데요.
음료는 물론 식사 메뉴도 판매 중이었는데요. 판매 시간은 점심으로 한정됩니다.
<디모>의 피아노를 주문 데스크로 살려낸 듯하죠?
요청할 때 한국어 메뉴판을 주기 때문에 아주 편하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커피가 나오는 동안 주변을 둘러봅시다.
단체 행사나 유저 이벤트를 위한 대관도 진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듭니다. 역시 시계를 보니 <디모>가 생각나죠?
레이아크의 마스코트가 된 만도라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간단한 식료품도 취급 중이었는데요
<디모>의 에코백과
기본으로 주는 물은 레몬라임워터.
대만은 2월 초까지 새해 장식을 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커피를 마시러 온 손님도 보였고, 회의를 하는 듯한 직원들도 보였습니다.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도 담아봅니다.
커피가 나왔습니다.
2가지 원두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는데, 100TWD 가격 대비 만족도는 괜찮았습니다.
고소한 타입의 맛있는 커피네요.
이제 굿즈를 둘러볼까요?
원래는 <보이즈> 콘셉트 카페였던 이곳은
확장을 거쳐 레이아크 게임 전체를 홍보하는 공간이 됐습니다.
디모 인형은 480TWD
레이아크 카페 컵은 350TWD
파우치는 250TWD
이 장식품은 450TWD입니다. 대략 40을 정도를 곱하면 원화 가격이 됩니다.
비매품으로 보이는 물건들도 구경해봅시다.
<디모 2> 양초인 듯하네요.
설명에 따르면 이 공간도 한 차례 리뉴얼이 진행됐다는군요.
탐나는 음반들, 사진으로 담아줍니다.
오르골을 돌리면 <디모> 수록곡이 나옵니다.
작은 회의실도 구비가 되어있습니다.
감동 그 자체...
원래는 상패들도 이곳에 전시됐는데, 워낙 많아져서 다른 곳으로 간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디모 굿즈를 찍어봅니다. 즐거운 방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