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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의 힘' 퍼블리셔 편중 심해지는 PC·콘솔 시장

"2023년은 소수 퍼블리셔가 지배했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안규현(춘삼) 2024-04-19 16:49:49

[ 뉴주 'PC·콘솔 게이밍 보고서 2024' 요약 기사 모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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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의 힘' 퍼블리셔 편중 심해지는 PC·콘솔 시장 (현재기사)


2021년 이후 퍼블리셔 편중 현상이 지속적으로 심해지고 있다.

다양한 게임 사이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대형 IP가 인지도 면에서 분명한 이점을 갖기 때문이다. 뉴주의 'PC·콘솔 게이밍 보고서 2024'에 따르면, 2023년 MAU(월간 이용자 수) 상위 80% 타이틀은 28~34개의 퍼블리셔가 유통한 게임이었다. 


한편 개별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는 행태는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게임 이용 시간이 감소했을 뿐, 이용한 게임의 수는 2021년과 2023년에 거의 동일했다. 점점 적은 수의 퍼블리셔가 많은 게임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월별 MAU 상위 80% 게임을 배급한 퍼블리셔 숫자
2K, 액티비전, 반다이 남코, 비헤이비어, 베데스다, 블리자드, 번지, CDPR, 캡콤, 에픽게임즈, 모장, 사이오닉, 라이엇, 로블록스, 락스타, 소니, 스퀘어 에닉스, 유비소프트, 밸브, Xbox, 미호요 등 22개 기업은 2023년 한해 동안 MAU 상위 80% 목록에 포함됐다. (출처: 뉴주)

이러한 상황 속 IP의 힘은 각별하다. MAU 상위 250개 게임 중 프랜차이즈 게임 비율은 54%였으며, 상위 50개 게임 중에선 무려 80%를 차지했다. 다시말하자면 강력한 IP는 시간이 흘러도 유효하다. 뉴주는 "게이머가 IP를 알고 있다면 눈에 띌 필요가 없다. IP에 대한 향수를 활용해 관심을 끌 수 있다"고 표현했다.

2023년에는 기존 흥행작의 리메이크 및 리마스터 타이틀이 다수 출시되었고, 다시금 흥행을 거둔 사례가 잦다. MAU를 60% 이상 증가시킨 <포트나이트 OG>, 7백만 장 이상 판매된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 600만 장 이상 판매된 <바이오하자드 RE:4> 등이 대표적이다. 

리메이크 제작에 따른 <바이오하자드 4> MAU 변화 추이 (출처: 뉴주)

또한 리메이크는 원작의 인기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효과도 있다. <바이오하자드 RE:4> 발표 당시 원작 <바이오하자드 4>의 평균 MAU는 57% 증가했으며, 출시 이후에는 발표 이전에 비해 285% 증가했다. 

미디어 믹스 또한 IP를 강화할 수 있는 유효한 전략이다. 

기존 팬들의 재참여를 유도하고, 전체 시리즈에 대한 참여율을 높이기 때문이다. 35개 게임 IP의 미디어 믹스 효과를 추적한 결과, IP 기반 콘텐츠 제작에 따른 MAU 증가는 평균 35%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효과는 발표 시점부터 출시 시점에 걸쳐 발생하며, 약 3개월 동안 상승한 상태를 유지한다.  

물론 이같은 미디어 믹스의 성공이 보장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뉴주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등 주요 시상식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는 경우가 있는 한편, "많은 TV 드라마, 영화화 시도가 작품성과 수익성 면에서 완전히 실패했다"고 지적한다. 


35개 IP를 조사한 결과 미디어 믹스 발표 시점부터 출시 시점까지 MAU가 평균 35% 증가했다. (출처: 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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