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 5의 판매는 다소 부진했지만, 기존 출시 타이틀의 흥행을 바탕으로 소니가 게임 부문 매출의 성장세를 전망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소니가 4월부터 6월 말까지의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3개월간 소니는 총 3조 116억 엔(약 28조 2,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게임 및 네트워크 서비스의 매출은 8,649억 엔 (약 8조 1,2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영업 이익은 652억 엔(약 6,100억 원)에 달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서비스의 해당 분기 월간 이용자 수(MAU)는 1억 1,600만 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했으며 총 플레이 시간 역시 8% 증가했다.
소프트웨어 판매량은 5,360만 장으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다만 <헬다이버즈 2>의 기대 이상의 성적과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PC 출시,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신규 확장팩 출시 등의 영향으로 소프트웨어 부문의 매출은 4,864억 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인게임 아이템과 패키지 등을 포함하는 애드온 콘텐츠의 매출은 37% 이상 늘었다.
소니의 메인 콘솔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 5는 해당 분기 동안 240만 대 판매됐다. 전년동기와 전분기 판매량이 각각 330만 대, 450만 대임을 고려하면 다소 낮은 수치다. 하드웨어 매출은 1,463억 엔(약 1조 3,7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28% 감소했다.
현재 소니는 산하 개발사 파이어워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FPS 게임 <콩코드>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9월에는 퍼스트 파티 타이틀 <아스트로 봇>,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의 PC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소니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회계연도 게임 및 네트워크 서비스의 실적 전망을 3%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