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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가족경영 체제 변화? 김택헌 수석 부사장 '퇴사'

윤송이 엔씨문화재단 이사장도 퇴임 결정 및 해외법인 인사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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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훈(퀴온) 2024-08-12 18:35:42
엔씨소프트의 김택헌 수석부사장이 퇴사하면서 16년간 이어진 엔씨의 가족경영 체제에 변화가 생겼다.

보도에 따르면 김택헌 수석부사장은 8월 12일 엔씨아메리카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고 퇴사 절차를 마무리했다. 같은 시기 윤송이 엔씨문화재단 이사장도 엔씨웨스트 대표직을 사임했다. 윤송이 이사장은 무보수로 재단업무만 담당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신성장 동력 발굴과 글로벌 역량 확대를 목표로 해외법인 자회사의 인사 개편을 진행했다. 공석이 된 엔씨아메리카 대표 자리에는 진정희 전 펄어비스 아메리카 대표를 영입했고, 박병무 공동대표가 엔씨웨스트의 대표직을 겸임한다. 엔씨재팬과 엔씨타이완은 임원기 CBMO가 대표직을 맡는다.


김택진 대표의 동생인 김택헌 전 수석부사장은 2009년 엔씨에 합류해 재직 초기 엔씨 일본법인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국내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김 전 수석부사장은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멀티 히트를 지휘해 사내 영향력을 공고히 했다.

그러나 이후 <블레이드앤소울 2>, <트릭스터M> 등의 연이은 흥행 부진으로 내부 반발이 거세지자, 엔씨는 박병무 신임 공동대표와 함께 경영 쇄신과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김 수석부사장과 윤 이사장 모두 국내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됐고, 결국 16년간 이어진 엔씨소프트의 가족 경영 체제가 막을 내리게 됐다.

엔씨아메리카의 진정희 대표 내정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성장전략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엔씨소프트의 게임개발 역량과 그 가치가 글로벌로 더 크게 인정받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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