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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더스 게이트 3, "SF 장르의 노벨상" 휴고상 수상

2021년 '하데스' 이후 두 번째 게임 부문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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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훈(퀴온) 2024-08-16 12:38:09
라리안 스튜디오의 <발더스 게이트 3>가 ‘휴고상’을 수상했다.

지난 12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휴고상 시상식에서 <발더스 게이트 3>가 최우수 게임 및 인터랙티브 작품상을 받았다. 게임이 휴고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휴고상은 SF 장르의 아버지로 불리는 작가 ‘휴고 건즈백’을 기념하기 위해 1953년 제정된 상으로, 현재 과학 및 판타지 장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손꼽힌다. 수상작은 세계 SF 협회 회원들의 투표로 선정되며, 매년 세계 SF 대회 ‘월드콘’에서 시상식이 진행된다.

휴고상에 게임이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은 2021년 <하데스>의 ‘최우수 비디오 게임’ 수상이 최초로, 올해부터 ‘최우수 게임 및 인터랙티브 작품’ 부문이 정식으로 채택됐다. 해당 부문에선 <발더스 게이트 3>,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 <앨런 웨이크 2>, <챈트 오브 세나르>, <드레지> 등 6개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개발사 라리안 스튜디오의 설립자 스벤 빈케는 수상 연설에서 “게임 시나리오 제작은 종종 과소평가되지만, 이는 매우 힘들고 작업이다. 이 자리를 만들어준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발더스 게이트 3>에서 우리는 플레이어의 선택을 존중하고 이들의 선택과 행동이 반영된 감정적인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174시간이 넘는 시네마틱을 제작해야 했고, 이를 위해 오랜 시간과 많은 이들의 인내, 그리고 재능이 필요했다”며, “고국에 있는 팀원들에게 수상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고, 게임의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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