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의 2024년 4월~6월(이하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게임과 애니메이션, 놀이기구 및 장난감 등을 총괄하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727억 엔(약 6,800억 원), 경상이익은 157억 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와 181% 증가했다.
세가는 신작 및 기존 타이틀 판매량의 증가를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세가는 올해 2분기 총 856만 장의 판매했다. <페르소나 5 더 로열>의 리마스터와 <유니콘 오버로드>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지난 6월 출시된 <진 여신전생 5 Vengeance>도 출시 3일 만에 판매량 50만 장을 돌파하는 등 좋은 성과를 냈다. 이를 통해 세가는 전년동기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152억 엔(약 1,433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세가의 메이저 IP 역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분기 신작 출시로 총 265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용과 같이> 시리즈는 이번 분기에도 70만 장 이상 판매됐다.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판매는 주춤했으나 <토탈 워> 시리즈의 판매량은 53만 장으로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인수된 <앵그리버드>의 개발사 로비오도 이번 분기 87억 엔(약 82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이번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앞서 로비오를 통해 글로벌 모바일 매출 확대를 목표로 한 세가는 로비오와 공동 개발한 모바일게임 신작 <소닉 럼블>을 올해 겨울 출시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메타포: 리판타지오>, <소닉X섀도우 제너레이션즈>, <풋볼 매니저 25> 등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12월에는 영화 <소닉 더 헤지혹 3>이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다. 이를 근거로 세가는 이번 회계연도에 3,350억 엔(약 3조 1,5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