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휴고상 시상식에서 <발더스 게이트 3>가 최우수 게임 및 인터랙티브 작품상을 받았다. 게임이 휴고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휴고상은 SF 장르의 아버지로 불리는 작가 ‘휴고 건즈백’을 기념하기 위해 1953년 제정된 상으로, 현재 과학 및 판타지 장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손꼽힌다. 수상작은 세계 SF 협회 회원들의 투표로 선정되며, 매년 세계 SF 대회 ‘월드콘’에서 시상식이 진행된다.
휴고상에 게임이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은 2021년 <하데스>의 ‘최우수 비디오 게임’ 수상이 최초로, 올해부터 ‘최우수 게임 및 인터랙티브 작품’ 부문이 정식으로 채택됐다. 해당 부문에선 <발더스 게이트 3>,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 <앨런 웨이크 2>, <챈트 오브 세나르>, <드레지> 등 6개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개발사 라리안 스튜디오의 설립자 스벤 빈케는 수상 연설에서 “게임 시나리오 제작은 종종 과소평가되지만, 이는 매우 힘들고 작업이다. 이 자리를 만들어준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