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쇼 ‘게임스컴’ 현장에서 크래프톤이 자사의 신작들을 공개하는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전국 각지 미디어들의 시선이 모인 이번 쇼케이스에선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의 핵심 개발자들이 무대 위에 올라 게임의 개발 과정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했다. /독일 쾰른= 디스이즈게임 방승언 기자, 한지훈 기자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 크롤링의 탐험, RPG의 성장 요소를 중세 로우 판타지의 세계관으로 표현한 익스트랙션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와 서로 협동하고 경쟁하며 어둠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던전을 탈출해야 한다.
개발사 블루홀 스튜디오의 안준석 총괄 프로듀서는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만큼 게임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수차례의 베타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게임 플레이를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익스트랙션 장르의 하드코어함을 보다 캐주얼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몰입감 있게 풀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익스트랙션 장르의 특징을 섬세하게 구현함과 동시에 사실적인 비주얼과 사운드로 공간감을 표현해 게임의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손 안에서 즐기는 콘솔 게임”이라는 말처럼 물리 기반의 동작과 이를 원하는 대로 조작할 수 있게 하는 조작법으로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역동적인 전투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끝으로 안준석 총괄 디렉터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던전처럼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니, 많은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즐겨주시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크래프톤의 두 번째 신작 <인조이>는 ‘인조이’라는 가상 세계를 살아가는 존재 ‘조이’의 삶을 만들고 관찰하는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이다.
게임의 개발을 맡은 김형준 PD는 “소망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인조이>의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평소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팬이었던 그는 각자가 소망하는 삶을 게임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게임 속 모든 요소를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덕분에 <인조이>에서는 조이의 외형과 이들이 살아가는 세계를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게임 속 세계에는 레스토랑, 놀이공원, 바닷가 등 현실을 닮은 다양한 지역들이 존재하고, 이곳에서 조이는 마치 실제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팬들은 자신만의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힌 김형준 PD는 이들을 위해 ‘캔버스’라는 플랫폼을 준비했다. 플레이어들은 ‘캔버스’를 통해 자신만의 조이와 건축물 등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여기에 다른 플레이어의 작품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더해 크리에이터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요소도 놓치지 않았다.
이 외에도 <인조이>는 AI를 활용한 텍스쳐 제작과 세계 최고 수준의 실시간 렌더링 사진 촬영, 사진 속 대상을 체적으로 구현하는 3D 프린팅 등 기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에선 볼 수 없던 새로운 기술들을 다수 추가해 게임의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인생은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슬프지만 멀리서 보면 모든 인생은 아릅답다”고 전한 김형준 PD는 “<인조이>가 단순한 게임을 넘어, 인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