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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세계 최고 앱 마켓 목표” 원스토어, 해외 진출 본격화

대만 현지 앱 마켓 '콰이러완 스토어' 론칭⋯미국, 일본 등 진출 지역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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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훈(퀴온) 2024-08-28 15:00:39
원스토어가 글로벌 무대 진출을 알리는 출사표를 던졌다.

국산 모바일 앱 마켓 원스토어의 전동진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T타워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원스토어의 해외 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원스토어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장기간 이어온 국내 서비스에서 쌓인 노하우를 해외 파트너들에게 제공하고, 현지 파트너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채택했다. 또한 글로벌 단일 브랜드와 결제 수단을 활용했던 구글과 달리, 원스토어는 현지 브랜드 및 현지의 결제 수단을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 첫 사례가 원스토어의 대만 시장 진출이다. 원스토어는 대만 지역 파트너인 ‘해피툭’과의 합작 앱마켓인 ‘콰이러완 스토어(快樂玩STORE)’를 론칭했다. 해피툭은 대만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만 최대의 게임 퍼블리셔로, 회원 수 400만 명 이상의 게임 전문 포털 ‘망고T5’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원스토어의 대만 현지 앱 마켓 '콰이러완 스토어'를 소개하는 전동진 대표

콰이러완 스토어는 지난 6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쿠키런: 모험의 탑>, <캔디 크러시 사가> 등 200여 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대만 지역에서 인기 있는 결제 수단인 ‘마이카드’를 결제 수단으로 추가해 현지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콰이러완 스토어는 월평균 8배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양민영 해피툭 대표는 “현지 이용자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의 입점을 마쳤고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개발사들의 성공을 도울 것이며, 원스토어와 인기 콘텐츠를 대만에 수출하는 창구로써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대만 진출에 성공한 원스토어는 이 기세를 이어 서구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연내 미국 진출 이후 2025년에는 유럽과 일본에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이미 유럽과 미국에 현지 파트너를 섭외하고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조만간 성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또한 원스토어는 국내 기업 최초로 애플로부터 서드파티 앱 마켓 사업 승인을 획득했다. 디지털 시장법(DMA)의 시행으로 iOS 플랫폼 진출의 활로가 열린 유럽 지역을 시작으로, 원스토어의 iOS 서비스는 전 지역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게임 유통사 에픽게임즈와의 협업도 진행됐다. 독점 기업에 맞서 제3자 앱마켓으로 성장하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두 기업은 공정한 경쟁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같이 협력을 결정했고, 그 일환으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와 <폴 가이즈>, <로켓 리그 사이드스와이프>를 원스토어에 출시한다.

에픽게임즈의 네이트 낸저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도 현장을 방문했다.

이 외에도 원스토어는 지난해 10월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 원, 올해 2월 디지털터빈으로부터 1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이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중 디지털터빈과의 협력을 통해 별도의 앱 마켓 이동 없이 한 번의 터치로 게임과 앱을 설치할 수 있는 ‘싱글탭(SingleTap)’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 아래 전 세계 파트너와 손잡고 글로벌 독점 사업자에 맞서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 마켓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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