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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비공개 IR 간담회서 추가적인 구조조정 가능성 언급

엔씨의 신작 방치형 게임은 '리니지 키우기'

김재석(우티) 2024-09-04 18:10:15
엔씨소프트가 최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비공개 IR 행사에서 추가적인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취재를 종합하면, 현장에서 엔씨소프트 IR 담당자는 "계속 권고사직이 있을 예정이며, 헤드카운트(구성원)를 늘릴 생각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아웃소싱으로 비용을 줄이겠다"며, "내년에도 이러한 방향으로 회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시사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분사를 진행 중이며, 10월 1일부로 엔씨큐에이(NCQA), 엔씨아이디에스(NCIDS) 등 분사된 법인이 출범할 예정이다. 같은 내용은 4일 공시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결과'로도 확인되는데, 두 회사는 비상장법인으로 신설된다. 분사에 대해 엔씨소프트 노동조합은 분사가 폐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단체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신작 <호연>에 대해서는 "엔씨가 게임을 출시하면 유저들이 더 엄격하게 분석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엔씨소프트에서 신작이 출시될 때마다 발생하는 "노이즈"가 신작 홍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구글플레이 프로모션과 업데이트를 통해 <호연>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신작 <호연>


3분기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 않은 입장을 내비쳤다. 이는 <호연>, <리니지M>, <리니지2M> 등 주요 타이틀에서 적지 않은 마케팅비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데이트를 통해 두 MMORPG에 유저들이 돌아왔고, "만원 대의 패키지"를 출시하며 과금 부담을 줄였다고 IR 담당자는 설명했다. 최근 이슈가 된 골프채 컬래버레이션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

신작 <리니지 키우기>는 방치형게임으로, "리니지 IP가 하드코어하기 때문에 리니지를 즐기고 싶지만 진입하지 못한 유저"를 타겟으로 개발 중이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IP와 협업한 MMORPG를 3분기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프로젝트에는 100여 명 이상의 개발자가 참여하고 있다.

<아이온 2>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리니지2M> 개발진이 주축이 되어 제작 중이다. 회사는 "성공의 공식을 알고 있는 팀이기에 성공을 믿고 있다"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편, 회사가 운영 중인 프로야구단 엔씨다이노스에 대해서는 "계속 유지할 예정"이라며, "성적은 좋지 않지만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고, 관중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굿즈 판매량도 좋고, 비용은 20% 이상 줄었다"고 소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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