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즈: 스카이라인 2> 제작진이 신규 DLC '해변 주택'의 미비한 완성도에 대해 사과하며 전액 환불 및 무료화를 결정했다.
해변 주택 DLC는 11,000원의 가격으로 지난 3월 출시되었다. 해당 DLC는 해안 도시를 꾸밀 수 있다는 설명과 달리 일부 건물과 나무가 추가된 것에 그쳐 출시 이후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부정적' 평가를 기록한 바 있다. 본편 얼티밋 에디션 구매자에게는 별도 구매 없이 제공되었다.
비판이 이어지자 개발사 콜로설 오더 CEO 마리나 할리카이넨과 퍼블리셔 패러독스 인터랙티브 부CEO 마티아스 릴리아가 18일(현지 시각) 성명을 발표했다.
해변 주택에 대한 전액 환불 및 무료화를 진행하며, 얼티밋 에디션 보유자에 대해선 일반판과의 차액에 해당하는 40달러(국내 발매 가격 기준 34,000원) 치에 해당하는 콘텐츠를 추가로 제공하겠다는 것이 요지다.
해변 주택 DLC의 부족함에 대해서는 "비현실적인 시간 내에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지금과 같은 형태로 나와서는 안 됐을 DLC를 서둘러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당초 올해 봄에 출시를 예고했던 콘솔 버전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시티즈: 스카이라인 2> 콘솔 버전은 10월 출시를 목표로 작업 중이라고 밝히며, "불확실성 때문에 실제 출시 시기를 알리는 것을 주저해 왔으며,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추가 약속을 하지 않았다"며 이실직고와 함께 사과했다.
개발 방향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우선 기본 게임 및 모딩 툴을 개선하는데 전적으로 집중한다. DLC '브릿지 앤 포트'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하고, 향후 몇 달간 무료 패치와 게임 업데이트에 집중한다. 아울러 유저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소규모 플레이어 대표 그룹을 선정해 이들과 올해 개발 계획을 논의하며, 참여자는 커뮤니티 내 팔로워 규모에 따라 선정한다.
성명문 말미에는 "많은 분들의 신뢰를 잃었다. 우리는 더 잘하고 싶다"라며, "신뢰를 다시 얻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며, 이러한 행동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