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고 게임하는데 광고까지 봐야 하나요"
모바일게임 내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광고, 이에 대한 이용자들의 눈길은 아직 차가운 듯하다. 신작 게임에 광고를 추가했다가 내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이하 스타시드)에는 22일 오전 10시경 게임을 실행한 후 로비화면에 광고 팝업이 노출되기 시작했다. <소울 스트라이크>, <빛의 계승자>, <이터널 삼국지> 등 컴투스홀딩스가 서비스하는 타 게임을 플레이하면 1,000원 상당의 아이템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게임 내 추가된 광고 팝업.
이용자들의 반응은 크게 갈렸다. "돈 내고 게임하는데 광고까지 봐야 하나", "광고 제거권도 같이 팔았으면", "광고를 넣으려면 처음부터 넣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등 비판이 목소리와 함께 "모바일게임에서 광고는 흔하다", "너무 민감하게 구는 것 아닌가" 등 옹호하는 의견도 포착됐다.
게임 실행 시 노출되던 팝업은 추가 3시간 만이었던 오후 1시 경 사라졌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광고를 시청하면 성장 재화를 추가로 주는 등의 방식을 적용했다.
광고를 게임 내에 삽입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형태의 BM은 그간 해외 게임이나 인디게임에서 주로 사용되었으나, 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기점으로 국내 기업이 제작한 게임에도 점차 도입되는 모양새다.
물론 <스타시드>와는 다른 경우다. 수익 활동으로서 광고를 게임 내에 삽입한 것이 아니라, 그룹사 내 다른 게임의 홍보 목적 팝업을 노출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등 기존 타이틀에서도 이러한 홍보 방식을 적용해온 바 있다.
다만 이번 <스타시드>에 가해진 비판의 경우 특히 컴투스가 서비스하는 게임을 처음 플레이하는 이용자를 중심으로 출시 초반에 없었던 요소가 갑작스레 추가된 점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 측은 "해당 배너는 컴투스 게임 서비스 플랫폼 '하이브'를 통해 노출되는 시스템으로, <스타시드>에 개별적으로 프로모션 배너를 적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시드>는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은 서브컬처 수집형 RPG다. 지난 3월 28일 국내 출시했으며, 서비스 3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달성하는 등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