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의 신작 <메타포: 리판타지오>가 예약 판매 개시와 함께 쇼케이스로 게임 세부 정보를 최초 공개했다. <메타포: 리판타지오>는 <진 여신정생 3>나 <페르소나> 시리즈 개발에 꾸준히 참여해 온 아틀라스의 베테랑 개발진이 선보이는 '완전 신작 RPG'다. 기존의 현대극과는 다른 판타지 세계관에 도전함으로써, 아틀라스가 지금까지 쌓아 온 RPG 장르 노하우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메타포 리판타지오>는 판타지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왕국의 왕이 암살당하자, 전대미문의 '선거 마법'이 발동해 인기를 얻는 누구나 왕이 될 수 있게 되며 벌어지는 '왕위 쟁탈전'이 핵심 소재다. 세계관에서 핍박받는 '열등 종족' 출신인 주인공은 이 선거에 휘말려 전 세계를 여행하게 된다.
더불어, <메타포: 리판타지오>는 현실 세계와도 접점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설명에 따르면 이 세계에서의 환상이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이기 때문이다. '환상이란 현실에 영향을 주지 않는 공상에 불과한가?'라는 질문이 <메타포: 리판타지오>의 핵심 주제다.
개발진은 '액션성'의 도입이 가장 크다고 했다. 전투의 기본은 어디까지나 턴제 커맨드 배틀이지만, 공격과 회피, 대시 등의 요소가 담길 예정이다.
(출처: 세가)
난이도는 높게 설정되어 있으며, 게임 초반에는 적을 피해 다녀야 하는 구간이 있다. 개발진은 "긴장감과 성취감을 위해 전투의 난이도를 의도적으로 높게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 대신 난이도 커스터마이징 및 편의성 시스템을 지원해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OST는 프리랜서로 전환한 아틀라스의 대표 작곡가 '메구로 쇼지'가 맡았다. <메타포: 리판타지오>는 동료인 요정이 음악의 마법을 걸어, 주인공의 머릿속에 계속해서 음악이 재생된다는 콘셉트다.
이번 작품을 위해 메구로 쇼지는 특유의 '팝한' 음악에 그치지 않고, 판타지 세계관에 어울리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그래픽도 판타지 세계관에 맞춰 중세 회화풍의 셰이더를 통해 톡특한 느낌을 자아내도록 구성됐다.
(출처: 세가)
주인공은 열등 종족 출신으로써 사람들을 도우며 인기를 얻게 된다. 마을과 마을 사이에는 '황야'라는 위험 지대가 있다. 시나리오 진행을 위해서는 마을과 마을 사이를 오가야 하는데, 이를 통해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마을마다 '현상 수배'가 존재해 강력한 몬스터를 처치하고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출처: 세가)
여행의 느낌을 선보이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장갑 전차'다. 일종의 이동식 아지트다. 주인공 일행은 각지를 여행하게 되는데, 이동을 위해서는 장갑 전차를 타고 먼 거리를 가야 한다. RPG는 보통 모험에 기한이 없지만, <메타포: 리판타지오>에는 날짜 개념이 있다. 실제 세계에서 여행을 2박 3일의 기한을 두고 다녀오는 개념과 비슷하다.
<메타포: 리판타지오>는 현실감 있는 여행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도록 각 체류지를 이동하는 시간이 걸리며,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 선택은 자유롭게 할 수 있기에 받은 의뢰를 파악하며, 체류 기간 내에 퀘스트를 공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각 지역의 공략 순서에 따라 플레이어의 배틀 체감 난이도도 변화한다.
장갑 전차에서 이동 중일 때는 동료들과 교류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요리를 통해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며, 오락실, 세탁실, 독서와 같은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장갑 전차의 갑판으로 나가 풍경을 즐길 수도 있으며, 이동 도중 '랜덤 인카운터'와 같은 상황도 발생한다.
(출처: 세가)
(출처: 세가)
우선, 전투에 있어 크게 집중한 것 중 하나는 아틀라스 특유의 UI 디자인이다. 개발진은 "RPG에서는 메뉴를 조작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기에 특별히 정성을 쏟았다"라고 했다. 공개된 메뉴를 살피면 <페르소나> 시리즈와는 다른 느낌을 보이는 스타일리시한 UI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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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의 핵심은 '아키타이프'라고 불리는 직업 시스템이다. 설정에 따르면, 주인공 일행은 불안함과 맞섬으로써 태어날 때부터 누구나 지닌 영웅상인 아키타이프를 사용할 수 있다. 아키타이프에는 올라운더로 활약하는 시커, 마법으로 약점 찌르기에 특화된 매지션, 강탈이 특기인 시프 등이 있다. 아키타이프로 직접 변신해 스킬을 사용할 수도 있다.
스테이지에서 주인공 파티는 요정을 활용해 근처의 적을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적들의 강함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데, 파란색의 적은 아군보다 약하다는 뜻이다. 아군보다 약한 적은 '패스트'라고 해, 실시간 액션 RPG처럼 피하고 공격하는 것 만으로도 처치하는 시스템이 있다. 개발진은 쾌적한 플레이 템포와 통쾌한 게임 공략을 위해 공을 들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전투 인카운터의 번거로움을 줄인 것이다.
아키타이프로 변신해 싸울 수 있다. 본작의 핵심 (출처: 세가)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적은 위험한 적이기에 '스쿼드 배틀'을 통해 쓰러트릴 수 있다. 기존 아틀라스 게임에서 보였던 심볼 인카운터 전투 시스템이다. 위험한 적에게 스쿼드 배틀로 싸움을 걸면 동료들이 한 데 모이며, 턴제의 방식으로 전투가 진행된다. 이 때 대미지 없이 적을 쓰러트리면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던전은 메인 스토리를 위해 공략하는 메인 던전과 서브 퀘스트를 위해 공략하는 서브 던전으로 나뉜다. 개발진은 상당한 수의 던전이 준비되어 있으며, 전투의 흐름을 끊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기믹을 준비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약한 적은 실시간 전투로 쾌적하게 쓰러트리고 (출처: 세가)
강한 적은 스쿼드 전투로 쓰러트릴 수 있으며, 기습 공격을 통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도 있다. (출처: 세가)
아틀라스의 RPG의 특징은 '교류'를 강조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메타포: 리판타지오>에서도 교류 콘텐츠가 존재한다. 주인공은 여행 중 친목을 다지며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줄 '팔로워'와 교류하게 되고, 이를 통해 팔로워에 내재된 영웅상을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아키타이프로 각성시킬 수 있다. 팔로워 공략은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아키타이프에 대해서 개발진은 "깜짝 놀랄 수가 준비되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동료의 아키타이프도 고정된 방식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직접 교체해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역대 아틀라스 RPG에 있어 다양한 조합과 전투 방식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메타포: 리판타지오>의 목표다.
(출처: 세가)
<메타포: 리판타지오>는 2024년 10월 11일 출시된다. 2024년 6월에는 전 세계 각지에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국내 권장 소비자 가격은 79,800원이며, Xbox 시리즈 XIS, PS4, PS5, PC(스팀)으로 출시되다.
현재 <메타포: 리판타지오>는 4월 23일을 기준으로 예약 판매 중이다. 다만, 35주년 애니버서리 에디션은 한국에 정식 출시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