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된 일입니까, CERO"
EA재팬의 영업부장 노구치 숀이 자신의 X에 CERO의 등급분류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노구치는 <스텔라 블레이드>가 CERO D 등급을 받았지만, 자사의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는 등급분류를 거부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X에 "<데드 스페이스>는 신체부의 절단과 내부 장기의 단면이 포함되었다는 이유로 등급분류가 거부됐는데, 이는 <스텔라 블레이드>에도 모두 전시된 것"이라며 CERO의 기준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스텔라 블레이드> 데모는 정말 재미있고 액션이 가득하다"며 곧 출시를 앞둔 게임을 비판할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CERO 심사의 애매모호함에 대한 불만을 말한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어진 타래에서 "CERO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라며 "프로세스에 대한 투명성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등급분류 기관 CERO(컴퓨터 오락 등급 기구)는 "일본 사회 정서"에 따라 유독 신체 훼손 및 절단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글렌 스코필드의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또한 비슷한 이유로 일본에서 심의를 받지 못했다.
일본 게임업계가 세운 민간 심의기관 CERO는 2002년 설립되어 일본 내 유통되는 게임의 심의를 맡고 있다. CERO는 그간 강제력은 없지만, 비심의 게임을 철저히 거부하는 문화를 구축했다. 이들이 제시하는 최고 등급은 '성인용 게임'인 CERO Z이다. 이 등급을 받은 경우홍보와 판촉에 제약이 가해지며 구매 절차 또한 까다로워진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한국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18세 이용가'를, 미국 ESRB에서 '성인용' 등급을 받았다. 21일 <스텔라 블레이드>의 공식 X는 "어떤 국가에서든 동일한 버전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