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스팀 플랫폼에서의 환불 규정을 업데이트했다.
이번에 개정된 환불 규칙은 이른바 ‘어드밴스드 액세스’라고 부르는 기능과 관련되어 있다. ‘어드밴스드 액세스’란, 게임 사전 구매자들이 정식 출시 시점 이전에 미리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말한다.
예를 들어 <호그와트 레거시>의 경우 디럭스 에디션 구매자들은 정식 출시 시점보다 약 72시간 앞서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여기에 스팀 환불 규정의 구멍이 존재했고, 이를 막는 규정 업데이트가 이번에 진행된 셈이다.
스팀의 기존 정책에는 ‘어드밴스드 액세스’ 기간에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해당 시간은 환불 가부 판단에 명확히 반영되지 않았다. 규정상 “사전 구매한 타이틀에 대해서는 게임 출시 전 어느 시점에나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구매 후 14일/게임플레이 2시간 미만 등 일반적 규칙은 게임 출시일을 기준으로 적용된다”고 명시되어 있었기 때문.
스팀은 비교적 관대한 환불 규정을 가지고 있다. ‘게임 플레이 2시간 미만’, ‘게임 구매 14일 이내’ 등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면 특별한 추가 조건 없이 대다수 게임의 환불이 가능하다. 물론 해당 제도를 명백히 악용하는 유저라면 환불 정지 등 제재가 가해지기도 한다.
따라서 기존 규정상으로는 정식 출시일 이전이라면 2시간 이상 게임을 플레이 했더라도 이론상 환불에 문제가 없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환불 기준을 출시일에서 플레이 시간으로 개정해 밸브는 이러한 허점을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마련된 규정은 다음과 같다.
*출시일 이전에 구매한 게임 환불
일반적으로 Steam에서 출시일 이전에 구매한 게임을 환불할 경우, 2시간의 플레이 시간 제한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14일의 환불 기간은 출시일을 기준으로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앞서 해보기 또는 어드밴스드 액세스 게임을 구매한 경우, 모든 플레이 시간은 출시일에 상관없이 환불 시 적용되는 제한인 2시간의 플레이 시간에 반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