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상점 페이지에 따르면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온라인 멀티플레이 모드(레전드 모드)와 PS 오버레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PSN 계정과 관련 정책 동의를 요구한다. 다만, 싱글플레이 모드를 플레이할 경우에는 PSN 계정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스팀 관련 정보 사이트 '스팀DB'는 <고스트 오브 쓰시마>가 업데이트를 통해 다수의 국가에서 구매 제한이 걸렸다고 밝혔다. 구매 제한이 걸린 국가는 에스토니아, 알바니아와 같은 국가로, PSN이 공식 서비스되지 않는 곳이다. 스팀DB는 구매 차단 지역으로 지정된 국가의 이용자들에게는 환불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steamDB)
소니의 이와 같은 조치는 앞서 발생했던 <헬다이버즈 2>와 관련한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3일, 스팀에서 판매되던 <헬다이버즈 2>는 이용자를 상대로 'PSN 계정 연동 필수' 정책을 발표하며 큰 비판을 받았다. 출시 당시에는 PSN 계정을 요구하지 않았으나 갑작스레 정책을 발표한 것이며, PSN 미지원 국가는 <헬다이버즈 2>를 정상 구매했더라도 환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
기존에도 EA와 유비소프트 등 스팀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더라도 자사의 서드 파티 계정을 연동해야 하는 경우는 있었다. 그러나 PSN 계정 정책이 논란이 된 이유는 미서비스 국가는 연동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헬다이버즈 2>는 이용자의 비판으로 PSN 계정 연동 정책을 취소했으나, PSN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는 국가에 대해서는 구매 차단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이런 사례가 있었기에 <고스트 오브 쓰시마> PC 버전부터는 사전에 규약을 명확히 정하려는 것으로 추측된다. 더불어 소니는 PS 독점 게임을 PC로 출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에, 앞으로 PC로 출시되는 PS 독점 게임은 계속해서 PSN 연동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슬라이 쿠퍼> 시리즈로 유명한 '서커 펀치 프로덕션'이 제작한 게임이다. 2020년 7월 PS 독점으로 출시됐으며, 대마도를 침공한 몽골군과 일본 사무라이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PC 버전 포팅은 닉시즈 소프트웨어가 맡았다. 서커 펀치 프로덕션은 2022년 <고스트 오브 쓰시마>가 2년 동안 973만 장이 팔렸다고 발표했다.
스팀 상점 페이지에 서술되어 있는 PSN 연동 관련 내용 (출처: 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