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e스포츠 상설경기장은 진주시에 위치한 경상국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4개 층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경남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국비 30억 원, 도비 9억 원, 진주 시비 41억 원, 총 80억 원을 투입해 경기장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은 지난 5월 17일 진행됐으며, 농심 레드포스 소속 프로선수 '든든' 박근우와 '지우' 정지우가 초청되어 선발전을 거친 아마추어 선수들과 <LoL> 이벤트 경기를 진행했다. 그 밖에도 프로 선수와의 팬미팅, MSI 브래킷 스테이지 뷰잉 파티가 진행됐다.
(출처: 경상남도)
이로써 지방에 설치된 e스포츠 상설경기장은 총 4개가 된다. 경상남도는 e스포츠 문화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한 2021년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대전, 광주,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e스포츠 경기장을 열게 됐다.
경상남도는 상설경기장을 e스포츠 대회, 체험, 교육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남도는 주 경기장의 관람석은 이동식으로 만들어져, 경기가 없을 시 학교 행사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하여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효용성을 높였다고 했다.
e스포츠 상설경기장은 주 경기장(500석), 보조 경기장(76석), 선수대기실, pc존, e스포츠 전문 강의를 위한 아카데미실, 회의실, 1인 미디어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외에도 경상남도는 경기장 15층에 카페와 휴게공간을 조성해 진주 남강의 경관을 즐기면서 모니터를 통해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경남의 게임산업 발전과 e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할 경남 e스포츠경기장을 개소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경남 e스포츠 경기장이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콘텐츠 문화를 즐기는 열정적인 곳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남도 또한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천안아산역 근처에 다목적경기장 500석, 전용경기장 100석을 갖춘 지하 1층 지하 2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충남시는 총사업비 200억 원을 들여 2025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지방 e스포츠 상설경기장은 2025년에는 5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