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25일 이영도 작가 원작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눈마새)의 게임 개발을 처음부터 새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를 마시는 새>(피마새)를 활용한 게임 제작과 비주얼 연구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 소식과 함께 삽화 2점이 공개됐다. <눈마새> 도입부에 나오는 배경인 '마지막 주막'과 '나가'족의 '사모 페이'를 태운 대호 '마루나래'. 크래프톤은 "비주얼 R&D의 결과물은 소설의 세계관과 분위기를 게임 및 다양한 2차 창작물로 구현할 때 쓰일 기본 콘셉트 이미지가 된다"고 소개했다.
마지막 주막 콘셉트 아트 (제공: 크래프톤)
마루나래의 러프 스케치 (제공: 크래프톤)
해당 아트와 스케치는 크래프톤 프로젝트 와인드리스(Project Windless) 팀이 할리우드 콘셉트 아티스트 이안 맥케이그(Iain McCaig)와 함께 만든 것이다. 이안 멕케이그는 <스타워즈> 시리즈와 <해리포터>, <어벤저스>, <터미네이터> 등 블록버스터 영화 초기 캐릭터 시각화에 참여해 온 저명 콘셉트 아티스트다.
맥케이그는 "크래프톤과 함께 이영도 작가가 창조한 세계와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소개하는 책임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 소재한 프로젝트 와인드리스에 대해 "이제까지 경험한 것 중 최상의 협업을 이뤄내고 있다"며 "이 모험이 어떻게 전개될지 매우 기대되고, 이영도 작가가 자랑스럽게 생각할 만한 작업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작자 이영도 작가는 "30년 뒤에도 리메이크 될 수 있는 게임을 제작해 달라. 건승을 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크래프톤은 <눈마새>와 <피마새>의 글로벌 IP 사업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보도자료를 통해 "게임 외에도 영상물, 출판물 등 다양한 형태의 2차 콘텐츠 제작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지난해 김창한 대표가 취임한 이래 원천 IP 확보는 물론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12월, 크래프톤은 모바일 MMORPG <눈마새>를 발표한 적 있다. 해당 프로젝트의 생김새와 콘셉트는 팬들로부터 원작의 몰이해라는 비판을 받아 전면 취소됐다. 크래프톤은 그 뒤 1년 만에 <눈마새> 게임의 재도전을 공식 천명한 것이다.
크래프톤이 당초 공개했던 <눈물을 마시는 새>(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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