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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레이드'의 베스파, 전 직원 권고사직

차기작 부진, 장기간 영업 손실로 거래 정지 상태… 후속작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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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2-06-30 20:40:02

<킹스레이드>의 개발사인 베스파가 전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베스파는 6월 30일, 100여 명에 이르는 전 직원에게 일방적으로 권고 사직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직원들을 불러모은 베스파 김진수 대표는 구두로 "투자 유치 실패"가 권고 사직의 이유라고 밝혔으며, 월급과 퇴직금의 지급 지연도 함께 통보했다. 베스파 전 직원은 6월 30일까지만 업무를 진행했으며, 향후 회사에는 정리를 도와줄 일부만 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베스파가 현재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킹스레이드> 및 <타임 디펜더스>는 물론이고, 후속작으로 개발중이던 <킹스레이드 2>의 행보가 전부 안개 속으로 빠지게 되었다. 

 

베스파는 지난 2017년 선보인 모바일 RPG <킹스레이드>의 흥행으로 2018년 코스닥 상장한 중견 게임 개발사다. <킹스레이드>는 한때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했으며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 국가에 진출하면서 흥행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게임의 장기간 서비스가 지속되면서 흥행 동력은 상실됐다. 설상가상으로 베스파는 차기작의 개발 지연 및 흥행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회사는 지난 2021년 8월, 신규 오리지널 IP의 신작 <타임 디펜더스>를 일본에 출시하고 올해 4월에는 한국에 출시했으나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킹스 레이드>의 후속작인 <킹스레이드 2>도 소식을 접하기 어렵던 상황.

 

베스파는 장기간 지속된 영업 손실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올해 2월부터는 거래 정지 상태에 놓였다. 본지는 향후 계획을 확인하기 위해 베스파 경영지원실에 문의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익명을 요구한 베스파 직원은 "개발진도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안타깝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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