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 8>을 제작 중입니다.”
9월 13일 진행된 소니의 신작 공개 행사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철권> 시리즈의 차기작 트레일러가 최초 공개됐다. 팬들의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시리즈 수석 프로듀서 하라다 카츠히로가 소니 공식 PS 블로그에 남긴 상세한 설명이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날 영상은 시리즈 주인공 '진 카자마'와 '카즈야 미시마'의 대결을 담고 있으며, 인트로 컷씬으로 시작해 실제 전투를 담은 게임플레이 화면으로 전환된다. 한층 발전한 인체 디테일 표현과 환경 묘사, 그리고 특별한 카메라 앵글 등이 눈에 띈다. 또한 주요 타격 장면을 느린 화면으로 강조하는 슬로우모션 연출이나, 레이지 아츠의 박력을 극대화하는 줌인 화면도 눈에 띄는 지점이다.
이에 대한 하라다의 설명에 따르면 우선 공개된 트레일러는 실제 작업 중인 <철권 8>의 스토리 모드 플레이 화면을 PS5 환경에서 촬영한 것이다. 즉, 영상에 나온 캐릭터 모델, 환경, 효과 등은 그대로 인게임에 적용될 예정이다.
즉, 별도로 프리렌더링된 장면이 아니며, 60프레임으로 출력된 실시간 렌더링 영상이라고 하라다는 강조했다. 다만 일부 이펙트와 대사, 카메라 앵글 등은 현재 업데이트 중이며 출시 시점에는 달라질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한, 영상에서 드러난 빗물과 캐릭터 모델간의 상호작용 등 세세한 효과 역시 실시간 연출되는 모습으로, 이 또한 인게임 스크린 위에서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라다는 전했다. 또한 반다이 남코의 공식 설명에 따르면 차세대 하드웨어의 성능을 활용해 모발, 근육의 움직임까지 충실하게 표현하고 있다.
배경 연출에도 신경을 썼다. 두 인물의 뒤에 보이는 파도와 회오리바람, 점점 파괴되는 유조선 등도 현장감을 자아낸다. 이러한 전장 이펙트들은 인게임 전반적으로 활용된다. 현재 공개된 것보다 퀄리티를 더욱더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며 최근 빌드에서 그 성과를 내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라다는 <철권 8>의 스토리라인에 대한 힌트도 남겼다. 그는 “<철권> 시리즈는 비디오게임 역사상 ‘가장 길게 지속 중인 스토리’ 기록을 가지고 있다. <철권 7> 엔딩에서 언급된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스토리는 카즈야 미시마와 진 카자마 부자의 대결에 초점을 맞춘다. 영상에 공개된 장면이 전체 스토리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는 게임이 출시됐을 때 확인하실 수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