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이 14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 신작 쇼케이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에 관한 정보를 공개했다.
코드 네임 '프로젝트 이브'였던 이 게임은 2019년 최초로 공개됐으며 콘솔 AAA급 게임으로 소개되었다. 이번 PS 쇼케이스에서 정식 명칭을 <스텔라 블레이드>로 확정지었는데,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스텔라 블레이드>는 별을 의미하는 라틴어 '스텔라'와 칼날을 의미하는 영어인 '블레이드'를 조합한 제목이다. 멸망한 지구를 되찾기 위해 지상에 내려온 '이브'와 조력자 '아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담의 안내로 지상에 유일하게 남은 도시 ‘자이온’에 도달한 이브는, 그곳의 지도자 ‘오르칼’을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브는 자신의 목적인 ‘지구를 구하라’는 사명을 지키기 위해 자이온의 중요인물들과 관계를 발전시키며 도시의 재건에 기여하게 된다. 주인공은 네이티브를 물리쳐서 지구를 구할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자이온의 시민들도 도울 수 있다.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도와줄 것인지는 순전히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므로 <스텔라 블레이드>는 멀티 엔딩 게임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스텔라 블레이드>에서 이브는 네이티브의 공격을 정확한 타이밍에 튕겨내고 회피하면서 이어지는 콤보와 스킬로 공략하는 액션을 선보인다. 아브는 고유의 ‘베타 스킬’과 매력적이고 강력한 ‘버스트 스킬’ 등으로 무장했으며, 영상에서 유감 없이 그 액션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1분 30초부터 등장하는 전투 씬에서는 반짝이는 질감의 실사풍 미형 그래픽의 영향으로 <블레이드&소울>이 연상된다. 1분 37초에는 이브가 총을 듦에 따라서 자동 조준(오토 타겟팅)이 되는데 이 역시 <블레이드&소울> 전투의 특징이다. 1분 42초 구간에는 지면으로 떨어지는 컨테이너를 재빨리 기동하며 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트레일러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은 모든 등장인물의 목소리가 한국어 성우의 더빙으로 이루어지고, 여기에 영어 자막이 달렸다는 것이다. 컷씬에서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의 목소리는 한국어 더빙에 맞춰져있어 친숙하게 다가온다.
2019년 발표회에서 김형태 대표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 게임은 세미 오픈월드를 추구하며, 이벤트를 위한 존 방식의 장소와 메인 플레이를 위한 장소가 거미줄처럼 이어진다.
김 대표는 영향을 받은 게임으로 <니어: 오토마타>와 <갓 오브 워>를 언급한 바 있다. 전자를 개발한 요코오 타로 디렉터는 <스텔라 블레이드>의 트레일러를 본 뒤 자신의 트위터에 "살 거야"(買う)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시프트업 측은 이번 발표와 함께 "새로운 타이틀 <스텔라 블레이드>에 여러분의 지속적인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2023년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되며, PS5 독점으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