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티니 소프트웨어(이하 유니티)가 284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다. 유니티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게임 엔진 개발사다.
이번 정리해고의 원인으로는 경기 악화와 디지털 광고 시장의 약세, 지난 11월 완료된 아이언소스 합병 등이 언급됐다. 특히 지난해 마무리된 앱 비지니스 플랫폼인 아이언소스의 합병으로 1,400명 이상의 직원이 추가되면서 중복된 직무역할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 인원감축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원 감축 계획을 발표한 시점의 유니티 직원 수는 8,000명 이상이라고 알려졌으며, 유니티 CEO 존 리치텔로는 "우리는 (직무 역할) 중복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고, 앞으로 일부 프로젝트는 진행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니티는 '이번 정리해고 대상자 중 일부는 채용 신청을 할 경우 자른 자리로 재취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티의 대규모 인원 감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도 AI, 엔지니어링 부서 등에 소속된 직원 225명을 해고했다.
당시 존 리치텔로 CEO가 "회사가 재정적 문제에 처하지 않았으며, 누구도 해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던 상황에서 이뤄진 해고였기 때문에 직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