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부팅할 때와 게임 광고를 시청할 때 익숙하게 들었던 '찌링! 플레이-스-테이션' 음향과 로고 사운드를 만든 음악 프로듀서 오카다 토오루가 향년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소속사는 '오카다 토오루 씨가 2월 14일 심부전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22일에 전했습니다.
그는 록 밴드 '문라이더스'(Moonriders)에서 키보디스트로 활동했고, 수백 곡의 작품을 작곡, 연주, 프로듀싱했습니다.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플레이스테이션 외에도 많은 CM 음악을 다뤘습니다. 그의 사망 소식에 문라이더스 밴드 또한 애도를 표했습니다.
"슬프게도... 오카다 토오루가 먼 여행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뮤지션으로 살았습니다. 그의 멋진 음악은 계속 살아갈 것입니다. 세련되고 상냥했던 오카다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또 오카다 토오루를 응원해주신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표합니다."
그가 만든 로고 사운드는 1994년 PS1 콘솔이 처음 나온 이후 거의 모든 광고에서 사용됐습니다. 게임 광고에서 로고 사운드를 듣는 것만으로도 플레이스테이션 타이틀이라는 것을 추론할 수 있었을 정도로, 플레이스테이션의 역사와 함께 해왔습니다.
오카다 토오루는 로고 사운드 외에도 <크래쉬 밴디쿳> 일본 광고 음악 등 다양한 작업을 소니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문라이더스 밴드의 말처럼 그의 음악은 플레이스테이션 안에서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유튜브 채널에 오늘(23일) 업로드 된 <콜 오브 듀티> 영상도 특유의 로고 사운드와 함께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