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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부진 때문? 스퀘어 에닉스, 게임 개발 시스템 재검토 中

"새로운 구조는 4월부터 운영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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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하(그리던) 2024-02-07 11:58:40
<파이널 판타지>의 제작사인 스퀘어에닉스가 게임 개발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재검토한다.

지난 5일 스퀘어에닉스는 실적발표에 나선 키류 다카시 CEO가 "파이프라인의 내용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조직을 구성할지, 무엇이 최선인지를 기초부터 검토하고 있다"며 "이 개편에는 게임 개발 초기 단계에서 게임의 품질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새로운 확인 메커니즘의 구축이 포함되며, 개편되는 조직은 4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키류 타카시 CEO가 지난 6월 취임한 이후 꾸준히 예고해 온 조직 개편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11월 있었던 4월~9월 실적 설명회에서 "게임 라인업을 축소하고, 그 대신 개별 게임을 더 좋은 품질로 만들어 나가겠다", "최근 게임들은 대형 타이틀과 인디게임으로 양분되는 추세인만큼 더 명확하게 구분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첫 신년사에서는 2024년 한 해동안 집중 투자할 신사업 영역으로 ▲ 웹 3.0 ▲인공지능 ▲클라우드를 꼽으며 "콘텐츠 개발과 유통 전반에 인공지능 및 기타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개발의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된 바 없다.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결정이 매출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말 발표된 스퀘어 에닉스의 2023년 회계 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 순 매출의 경우 YOY 2.6% 감소한 1,796억 엔(약 1조 6,084억 원), ▲ 영업이익은 YOY 20.7% 감소한 307억 엔(약 2,749억 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스퀘어 에닉스의 최근 3년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부문 매출 (출처: 스퀘어 에닉스)

당시 스퀘어에닉스는 이 결과의 원인으로 스마트 기기/ PC 브라우저 부문에서 기존 타이틀의 실적 부진과 MMO 게임 부문의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스퀘어 에닉스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3년 연속 순 매출 감소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한편, 스퀘어 에닉스는 어제 6일 슈팅게임 <폼스타즈>를 출시했으며, 29일에는 리메이크 작품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의 발매를 앞두고 있다. 다가올 여름에는 RPG <성검전설 비전 오브 마나>, <파이널 판타지 14>의 확장팩인 <던트레일>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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