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실적 발표에서 에픽게임즈에 15억 달러(약 2조 원)를 투자해 지분 일부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디즈니 IP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수단으로 게임을 점찍은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소비자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프랜차이즈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디즈니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에 통합해 소비자가 상품을 보고, 만들고, 플레이하고, 쇼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엔터테인먼트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디즈니의 사상 최대 규모의 비디오 게임 세계 진출이며, 새로운 몰입형 세계를 통해 소비자들은 디즈니의 스토리를 획기적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모든 콘텐츠는 언리얼 엔진 5를 통해 작동하며, 에픽게임즈의 타이틀과 디즈니 테마파크와의 협업도 준비 중이다.
조쉬 다마로 디즈니 익스피어리언스 회장은 "에픽게임즈의 기술과 포트나이트의 개방형 생태계는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디즈니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는 "지금부터 우리는 디즈니와 <포트나이트> 커뮤니티를 하나로 묶을 지속적이고 개방적이며 상호 운용이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라며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