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론 앤 리버티>의 세 번째 라이브 방송이 어제(7일) 진행됐다. 게임이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할 시점은 신규 지역이 열릴 7월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눈 앞에 다가오는 신규 던전 추가, 인터서버 길드전, 지역 이벤트 개선, 론칭 100일 이벤트를 포함한 업데이트들도 결코 작지 않은 편이었다.
안종옥 PD와 이문섭 디자인 디렉터는 라이브를 통해 어떤 소식들을 전했을까?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장비 퀵슬롯 구현과 관련해 이문섭 디자인 디렉터는 "플레이하는 제 입장을 생각해보면, 장비 퀵슬롯 하나만 구현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스킬 세팅과 함께 다 같이 바뀌어야 한다. 연결된 기능으로 준비하기 위해 기획을 정리하고 있다. 시기를 명확히 밝히기 어렵지만 준비 중"이라 설명했다.
이벤트에서 1위를 못 하면 변신을 못 얻는 것에 대한 유저들의 아쉬운 목소리에 대해선 "변신이나 아미토이를 배정할 때 얻은 사람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했다. 아무리 해도 1등을 못 하는데 이게 맞는 거냐고 물으신다면, 1등이 아니면 모두가 아무것도 아닌 더러운 세상, 그렇게 만드는 게 저희 의도는 아니다. 조금 더 확대하는 방향을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내성의 중요도가 낮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안종옥 프로듀서는 "지금은 회피가 중요하기 때문에, 회피가 내성까지 먹어버린 상황에 가까운데, 명중이 회피를 따라잡기 시작하면 내성의 중요도가 부각될 것"이라는 답변을 했다.
필드에 비를 좀 자주 내려 달라는 의견에는 "날씨 중에도 예측이 안 되는 비가 특히 그렇다는 건 알고 있다. 예측 가능한 형태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내부 의견도 있었다. 댓글 중에 제사를 지내면 비가 온다는 재밌는 의견도 있는데, 지역 이벤트를 개선하는 방안 중에 협력을 잘 해서 지역 이벤트를 하면 바로 비가 오게 하는 등의 아이디어도 있었다. 빈도를 올릴 수 있도록 고민해보겠다"고 언급했다.
창고 공유에 대해 이문섭 디자인 디렉터는 "현재로서는 공유하게 할 생각이 없다. <TL>은 캐릭터, 부캐릭터 성장을 권장하는 게임이 아니다. 누군가 <TL>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가 뭐냐고 묻는다면 사실 올 웨폰 마스터라고 말하고 싶다. 쓸 수 있는 무기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재미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여담으로 신규 무기로 차후 '창'이 등장할 수 있다는 말이 잠시 나왔다.
특성 개방이 어렵다는 의견에 대해 안종옥 프로듀서는 "특성 개방이 어려운 아이템들이 있다는 건 인지하고 있고, 방안도 준비 중이다. 만능 개방석 같은 걸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 함부로 공급은 안 해도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제공하는 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같은 특성 개방에 대해 이문섭 디자인 디렉터는 "지금 게임 구조상으로는 해당 아이템의 수가 늘어야 특성 개방이 용이한데, 아이템의 희소성도 게임에선 매우 중요하다. 아이템의 레어도는 유지하면서 개방은 스트레스가 되지 않게 하는 절충안을 찾는 중"이라 말했다.
그 외에도 전투 중심의 콘텐츠가 많은 현재의 <TL>에 차후(신규 지역 추가 시점인 7월 즈음) 생활 콘텐츠를 추가할 준비도 하고 있다는 점, 거래소 통합은 계획은 있지만 일정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등의 이야기들이 언급됐다.
3월 13일부터 5주 동안 매주 1종의 신규 던전이 업데이트된다. 먼저 3종의 '티어 2' 던전이 추가되는데, 기존 던전과 배경, 보스, 기본 패턴은 유사하되, 난이도를 상향한 버전이다. 4월에는 새로운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는 신규 파티 인스터스 던전 '핏빛 분노의 섬'과 '비명의 고문실'이 추가된다. 난이도와 보상의 위상은 '티어 2' 던전 3종과 같지만, 보스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어 도전과 공략이 강조됐다.
3월 13일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파티 협력 스킬'을 무기별로 1종씩 추가한다. 새로운 협력 던전을 공략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될 전망이라고 한다. 향후에도 이용자의 컨트롤과 다양한 스킬을 활용해 클리어할 수 있도록 던전을 개선할 계획이다.
'방어 스킬'에도 역동성이 더해진다. 무기와 상관없이 멈춰 서서 방어 스킬을 쓰면 공격을 막고, 움직이면서 방어 스킬을 쓰면 공격을 피해 구른다. 각 방어 성공 시 효과에는 차이가 있다. 일부 보스 공격은 구르기로만 대응할 수 있고, 반대로 막기로만 대응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3월 13일에는 파티 인스턴스 던전에 '난이도' 개념이 도입된다. 현재의 50레벨 던전 6종에 '도전 난이도'가 추가되며, 기존 던전과 같은 패턴 안에서 더욱 강력한 몬스터가 등장한다. 난이도가 상향됨에 따라 영웅 등급 아이템 등 보상의 드롭 확률도 올라갔다. 또한 세트 아이템(총사령관, 유령, 사신), 전능성르 제작할 수 있는 '전능 장피지'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신규 던전과 함께 '던전별 영혼석' 시스템도 업데이트된다. 각 던전을 클리어할 때마다 해당 던전 보스들의 영혼석을 모을 수 있고, 영혼석은 해당 던전의 영웅 등급 장비를 선택해 확정적으로 얻게 해준다. 이문섭 PD는 "노력이 확률에 의해 휘발되는 것을 막고, 협력 던전을 통해 충분한 성취감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시스템"이라 설명했다.
4월에는 '인터서버 길드전'이 예고됐다. '인터버서'가 열리면 같은 점령석(차원석, 기원석)을 보유한 길드가 별도의 공간에서 전투를 펼친다. 차원석을 가진 길드들은 인터서버에서 필드 보스를 둘러싸고 다른 서버의 길드와 맞붙고, 기원석을 가진 길드는 인터버서에서 지역 이벤트를 다른 서버 길드와 경쟁한다. 매칭된 두 길드 외에 다른 길드원은 참여할 수 없다. 또한 모든 길드전이 '동시에' 벌어지기 때문에, 연합보다 길드의 힘이 빛을 발할 예정이다.
5월에는 점령전에 '선보 방식'을 도입해, 점령석을 소유한 길드와 전쟁을 선보한 길드 사이의 1대1 전투가 되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선포 기간 내 점령석을 가지고 있지 않은 길드는 공격하려는 점령석을 최대 3종까지 선택할 수 있다. 여러 길드가 하나의 점령석을 동시에 선택하면, 길드 랭킹이 더 높은 길드가 우선권을 갖는다. 이 또한 연합보다 길드를 강조하기 위한 변경이다.
하나의 성을 두고 서버 간 경쟁을 펼치는 '인터서버 공성전'은 6월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한다.
3월 13일 지역 이벤트의 수집품 획득 방식에 변화가 생긴다. 50레벨 지역 이벤트가 시작되면 몬스터들의 능력치가 상향되고, 각 몬스터가 여러 개의 수집물을 떨어트리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보상은 해당 몬스터를 공격한 이용자의 '기여도 비율'에 따라 나눠서 지급된다. 기존에 비해 공정한 경쟁을 구현하기 위한 조치다.
참고로 Q&A에서 힐량도 기여도에 추가해달라는 유저들의 요청에 "현재는 힐도 기여도 산정에 포함되고 있다"는 답변이 나왔다.
또한 3월 13일부터 100 솔란트로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특별 NPC 상점을 연다. 100일 기념품을 구매하고 우편을 통해 지급되는 성장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던전 업데이트를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파올라의 감사 편지'는 <TL> 론칭 후 3월 13일까지의 던전 클리어 횟수에 따라 '차원의 영혼석'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한 번이라도 던전을 이용했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스트 페스티벌'은 신규 던전을 더 많이 공략할 수 있도록 '차원 포인트 소모'에 필요한 아이템 비용을 할인하는 이벤트다. 주말에는 추가로 '계약의 증표: 차원'도 받을 수 있다. 기존 던전에서의 빠른 아이템 획득을 위해 '차원의 결정'을 두 배로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