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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MS 게임 수장 "Z세대에게 스마트폰이 있는데 엑스박스를 살까?"

피터 무어, 가정용 콘솔에 대해 회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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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4-03-12 12:20:55

"(전략) 이제는 스마트폰이 대세이다. 우리는 더 이상 거실에 있지 않다. 유튜브 인플루언서, 틱톡 제작자와 함께 침실로 들어왔다. (중략) Z세대가 계속 다가오고 있다. (이들에게) 스마트폰, PC, 또는 Mac이 있는데 왜 맞춤형 게임 하드웨어에 4~500달러를 소비해야 할까?"


"(전략)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유일하게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스마트폰 사업이다. 왜냐면 애플, 구글, 다른 휴대폰 제조 업체가 엄청난 혜택을 누리는 곳이다. 그들은 게임에서 30%의 로열티를 받지 않고도 수백억 달러를 벌고 있다."


피터 무어 전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사업 총괄


MS에서 엑스박스(Xbox) 사업을 총괄했던 피터 무어가 가정용 콘솔 시장의 미래를 전망하는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과거 Xbox360의 론칭을 총괄했으며, 이어지는 E3 발표에서 <헤일로 2>의 출시일을 문신으로 새겨 보여주기도 했다. 특유의 소통 능력으로 호평을 받은 그는 EA COO, 축구팀 리버풀FC CEO, 유니티의 수석 부사장을 역임했다.


IGN 인터뷰에서 그는 최근 "하드웨어는 지저분한 산업이지만, (그간)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의 촉진 역할을 했다"며 역사를 일별한 뒤 이제는 "이번주 무슨 게임이 나오든 저녁에 TV 앞에서 게임을 즐기지 않는 세대가 점점 더 많이 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우리는 더이상 거실에 있지 않는다"며 스마트폰이 미디어 사용 환경을 바꾸었으며 "애저(Azure)를 바탕으로 한 클라우드 게이밍의 문제에 "(스마트폰 없이) 8K TV를 켜고, 게임 메뉴에 들어가 10,000개의 게임을 즐길 준비가 되었느냐?" 지적했다.


그는 미래에 "게임을 즐기려고 맞춤형 하드웨어에 5~600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해야 할까"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2007년 인터뷰에서도 '마지막 콘솔 세대'라고 단언한 바 있지만, 콘솔 3사는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 20년 간 이런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는 모든 개발 비용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 멜 준비가 되었는가?" 반문했다.


피터 무어는 "나는 종말론자가 아니다"라고 단서를 달면서 미래에는 "궁극적으로 그 게임을 우리 플랫폼에서만 독점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퍼스트 파티와 서드 파티의 구분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헤일로 2> 출시일을 자신의 몸에 새긴 문신으로 발표한 인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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