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이하 레메디)가 <맥스 페인 1 & 2 리메이크>(이하 맥스 페인 리메이크)의 개발 현황을 일부 공개했다.
지난 20일 레메디는 2023년도 실적 발표를 통해 이러한 소식을 전했다. <맥스 페인 리메이크>는 PC, PS5, Xbox 시리즈 X/S 등 플랫폼을 대상으로 제작 중이며, 락스타와 새로운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상태다. 락스타는 오리지널 <맥스 페인> 초기 2개 작품도 퍼블리싱했으며, 3편의 경우 직접 제작까지 맡았던 바 있다.
<맥스 페인 리메이크>는 레메디가 자체 개발한 노스라이트 게임 엔진을 이용해 만들어지고 있다. 노스라이트 엔진은 레메디의 지난 두 작품 <앨런 웨이크 2>와 <컨트롤> 등 타이틀에서도 활용되었다.
개발 진척도에 관해서 테로 비르탈라 레메디 CEO는 “지난 1년 동안 많은 진척이 있었다”며 “<앨런 웨이크 2>와 비슷한 개발 예산에 힘입어 큰 잠재력을 지닌 메이저 신작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앨런 웨이크 2>는 높은 그래픽 퀄리티와 게임 분량 등에서 ‘트리플A’ 게임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개발 비용은 외부에 공개된 적 없다.
다만 레메디가 위치한 핀란드의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앨런 웨이크 2>의 개발 비용을 약 7,000만 유로(약 1,013억 원)로 분석한 적 있다. 이 중 2,000만 유로(약 289억 원)는 마케팅 비용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비르탈라 CEO는 <앨런 웨이크 2>의 매출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앨런 웨이크 2>는 2023년 10월 출시해 연말까지의 짧은 기간 동안 100만 장 이상 판매되면서 ‘에픽 게임즈 퍼블리싱’의 투자금 상당 부분을 상환할 수 있을 만큼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비르탈라 CEO는 “이전 작품인 <컨트롤>에서 증명된 것처럼, 좋은 퀄리티의 게임은 놀라운 롱테일(longtail) 효과를 낼 수 있다. <앨런 웨이크 2> 역시 마찬가지의 전철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