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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과 축구 레전드. 아이콘 매치로 '희망과 즐거움' 전한다!

아이콘 매치 앞두고 한국 찾은 드로그바, 앙리, 칸나바로, 퍼디난드

김재석(우티) 2024-10-19 17:10:32

세계 축구의 전설들이 상암에 떴다! 승부보다는 우정이 중요한 이벤트 매치, 네 선수는 축구가 전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넥슨은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콘 매치'의 개최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아이콘 매치란, 전설적인 활약을 펼쳤던 축구선수들의 이벤트 경기로 '창과 방패'라는 콘셉트를 사용, 공격수로 구성된 'FC 스피어'와 수비수로 구성된 '실드 유니나이티드'가 맞붙는다. '아이콘'(ICON)은 넥슨의 <FC 온라인>에 존재하는 선수 클래스로 수많은 전현직 축구선수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극소수의 '전설'에게만 부여된다.


아이콘 매치는 19일 사전행사와 20일 본경기로 이루어진다.  19일에는 출전 선수들이 1vs1 대결, 슈팅 대결 미니 게임을 진행하는 ‘이벤트 매치’가 열리며, 20일에는 ‘FC 스피어(공격수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 콘셉트로 11:11 축구 본 경기가 개최된다.


축구계에서 가장 명예로운 상인 ‘발롱도르’ 수상자 6명을 포함해 시대를 대표했던 레전드 선수들이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에 합류해 경기를 펼친다. 특히 지난달 오픈된 본 경기(메인 매치) 티켓 판매에서 <FC 온라인> 이벤트 참가자 대상으로 열린 선예매(26일)는 16,000석이 10분만에 매진되었고, 27일 일반 관람객 대상으로 오픈된 48,000석 티켓은 1시간만에 모두 판매됐다.


이번 경기에는 ‘FC 스피어’ 감독 티에리 앙리와 ‘실드 유나이티드’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을 포함해 은퇴한 전설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레전드 축구 선수들이 활약하던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FC 스피어'의 감독 티에리 앙리, 대표선수 디디에 드로그바, '실드 유나이티드'의 감독 파비오 칸나바로, 대표선수 리오 퍼디난드가 참석했다. 양 팀 기자회견 이후에는 박정무 그룹장이 질문에 답했다.


아이콘 매치 전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와감독. 왼쪽부터 드로그바, 앙리, 칸나바로, 퍼디난드 (넥슨 제공)




Q. 은퇴 후에 레전드 매치를 많이 했을 텐데, 아이콘 매치의 어떤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는지?


A. 리오 퍼디난드: 환대에 감사하다. 사실 이렇게 많은 선수들이 모인 것은 나도 처음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준비해준 주최측 넥슨에게 감사를 전한다. 내일 정말 좋은 축구 즐기셨으면 좋겠다.


A. 디디에 드로그바: 퍼디(퍼디난드)도 말했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서 많은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 너무 설렌다. 개인적으로 한국 방한이 이번이 처음이라 더 뜻깊다. 이렇게 많은 선수들과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치게 되어 흥미롭다. 창 팀이 수비수로만 구성된 방패 팀을 어떻게 할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양 팀 감독이 큰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



Q. 네 분 선수 모두 <FC 온라인>에서 사랑받는 분들인데 이렇게 한국 FC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파비오 칸나바로: 한국에서 와서 너무 기쁘고 설렌다. 나는 방패 팀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이 내일 경기에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선수 시절에 대해 많은 팬 분들이 좋은 인상 가질 텐데 내일 경기도 좋은 인상이 잘 유지되도록,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모두 점점 나이가 들고 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A. 티에리 앙리: 칸나바로 감독이 잘 설명했지만, 우리 (선수 시절) 모습은 게임에서나 훨씬 더 잘 구현됐을 거 같다. (웃음) 내일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도록 준비 잘 하겠다. 진지하게 내일 경기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보통은 수비수와 공격수가 미니게임을 할 때 주로 수비 팀이 많이 이긴다. 수비 팀을 상대로 어떻게 이길지에 대한 내 전략은, 볼을 뺏기지 않고 그 공을 에덴 아자르에게 주는 것이다. (웃음)


티에리 앙리 (넥슨 제공)


Q. 수비수로서 상대하기 힘들었던 공격수는, 반대로 공격수로서 상대하기 힘들었던 수비수는?


A. 디디에 드로그바: 좋은 질문인데, 여기 두 분(칸나바로, 퍼디난드)이 계신다.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다. 이 분 외에도 훌륭한 수비수가 너무 많았다. 선수 시절에 이런 선수를 상대하며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다.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


A. 리오 퍼디난드: 나도 마찬가지로 두 명의 공격수(앙리, 드로그바)들이 사실상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었다. 상대하기 정말 어려웠고 지금도 기자회견을 하러 걸어오면서도 현실인가 싶었다. 지금 기자회견장에 오면서도 현역 시절에 상대했던 이야기를 회상했다. 특히 앙리 선수나 드로그바는 선수 시절 때 맨유에 있었는데 비디치와 함께 센터백을 구성하면서 '쟤네를 어떻게 막아야 하나'로 악몽 같았다. 의심의 여지가 없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였다.



Q. (퍼디난드에게 질문) 베르바토프나 박지성이 상대팀의 선수나 코치로 있고 라이벌 팀의 야야 투레도 있는데, 감회가 어떤가?


A. 리오 퍼디난드: 이 정도 나이가 되면 라이벌 관계가 많이 희석됐다. 동료의식을 가지고 도와야 한다. 야야 투레는, 정말 환상적인 선수였다. 방패 팀의 선수로 등록됐다는 소식 들었을 때 너무 반가웠다. 반대로 베르바토프는 우리 맨유 시절에서도 많이 뛰지 않았다. (웃음) 비디치랑 아침을 먹으면서 '쟤 별로 안 뛰었잖아' 이야기했다. 농담이고 그는 정말 아름다운 선수다. 


칸나바로(좌)와 퍼디난드(우) (넥슨 제공)

Q. (양 팀 감독에게) 내일 이벤트 경기를 왜 이길 수밖에 없는지?


A. 티에리 앙리: 평상시에 승부욕이 강한 편인데 이번만큼은 승부보다는 선수들과 여기 모인 모든 친구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 생각한다. 그게 사실 이번 매치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현역 시절에는 파비오(칸나바로)도 이야기했지만, 정말 치열하게 상대로 경쟁하고 때로는 그런 과정에서 감정이 상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 필드 밖에서는 항상 정말로 좋은 관계를 이어갔다. 이런 일이 가능하게 만들어준 넥슨에게 감사한다. 


내일 승부보다는, 물론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질적으로 좋은 경기 보여주려 노력하겠다. 팬들이 즐길 수 있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


A. 파비오 칸나바로: 티에리 앙리가 말한 것에 동의한다. 내일 사실 어느 팀이 이기냐 이런 것보다도, 승리 팀 이름으로 기부가 예정됐다. 축구를 통해서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우리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를 많이 보러 와서 웃으면서 즐기면서 귀가하는 게 제일 중요한 목적이다. 한 팀이 이겨서 기쁜 게 아니라 모두가 기쁘게 즐기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



Q. 게임 내 적용된 자신의 능력치가 마음에 드는지?


A. 티에리 앙리: 어느 연도의 앙리를 말하는 건지 정확히 말해주면 거기에 대해 답변할 텐데... 만약에 지금 내 모습을 생각한다면, 게임에서 점수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하다. (웃음)


A. 디디에 드로그바: 내일 뛴 후에 내 능력치가 많이 떨어질 수도 있을 거 같다.


A. 리오 퍼디난드: 현역 시절을 돌이켜 보면 해마다 능력치 공개될 때 대부분의 선수들이 만족 못하는 눈치였다.


파비오 칸나바로 (넥슨 제공)


리오 퍼디난드 (넥슨 제공)


디디에 드로그바 (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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