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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고전 소설 '장화홍련', 방탈출 게임으로 다시 태어나다

5민랩, '장화홍련: 기억의 조각'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신동하(그리던) 2023-05-18 17:23:32

고전 소설인 '장화홍련전'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게임이 개발되었다. 크래프톤의 일곱 번째 독립 개발사인 '5민랩'의 <장화홍련: 기억의 조각>이 그러하다. 게임은 6월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는 스팀에서 무료 데모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장화홍련: 기억의 조각> 무료 데모 버전의 시작 화면

 

데모 버전에서 플레이어는 기억을 잃고 쓰러진 '장화'가 되어 여러 퍼즐을 풀고 어린 동생 '홍련'을 구해 9개의 방으로 구성된 저택에서 탈출해야 한다.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장르이며, 별다른 조작 없이 마우스만을 사용하며 주변 사물에서 단서를 찾아 아이템을 모으고 사건을 해결하는 형식이다. 방과 방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방마다 존재하는 퍼즐을 해결하면 다음 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방의 소품과 퍼즐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된다. 

 

이에 매력적인 게임 그래픽과 음악이 더해져 한 편의 '잔혹동화'를 연출한다.​ 다양한 사건이 벌어지는 저택은 전체적으로 고딕풍으로 디자인되었다. 각각의 캐릭터들의 방에는 다양한 천장 구조물과 세로로 높은 장식장과 괘종시계 등의 가구를 곳곳에 배치되어 수직 구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선과 그림자가 돋보이는 특유의 화풍이 만나 독일 표현주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그러면서도 방 안은 주인의 성격과 특징에 맞는 귀여운 소품들로 채워져 플레이어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장화홍련: 기억의 조각> 무료 데모 버전 화면

현재 두 곡의 OST가 선공개되었다. 게임의 전체 테마곡과 동생 홍련의 테마곡이 그것이다. 선공개된 두 곡은 모두 피아노 소리가 중심이 되는 뉴에이지 곡이다. 단조와 느린 템포로 전개되어 게임의 음산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특히 후자에는 '겁 많고 소심한 어린아이'라는 캐릭터의 특성이 반영되었다. 동요에서 익숙하게 들을 수 있는 피아노의 반주 위에 여러 현악기의 선율이 겹쳐 불안한 심리 상태를 표현한다.

게임의 모티프가 된 설화는 전 세계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았기에 기존에 제작된 다른 콘텐츠들과 연관성을 생각하며 플레이 해 볼 수도 있어 정식 출시가 기대된다.

한편, 오는 22일부터 텀블벅을 통해 게임 관련 굿즈의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될 예정이다. 펀딩에 참여한 후원자들에게는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얼리버드로 구매한 이들에게는 홍련의 애착 인형 키링과 책갈피로 활용할 수 있는 캐릭터 카드, 아크릴 스탠드와 스티커 등이 제공된다. 게임의 진행 중 비중 있게 등장하는 소품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출처: 텀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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