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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AK로 무장한 우파루파? 귀엽고 치명적인 로그라이트 '액솔로틀'

미친 콘셉트에 걸맞은 골 때리는 연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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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음주도치) 2023-08-24 11:46:18

세상에 이렇게 폭력적인 우파루파가 또 있을까?


일반적으로 '우파루파'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독특한 생김새의 하얀 멕시코 도룡뇽의 정식 명칭은 '아홀로틀'(Axolotl)이다. 영미권에서는 철자 발음 그대로 읽어 '액솔로틀'이라고 부르는데, 이 귀여운 도룡뇽에게 AK 소총을 쥐어준다는 의미에서 <AK-xolotl>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로그라이트 탑다운 슈팅 게임이 있다. 


아홀로틀에게 AK-47을 쥐어준 건 <액솔로틀>이 가진 골 때리는 설정의 시작에 불과하다. 표범 로봇을 타고 쑥대밭을 만드는 고양이 보스에게는 '헬로 키티'(Hell`o Kitty)라는 이름을 지어주거나, 흉악하고 거대한 킹크랩, 악어, 무스, 라쿤 등등 이 작은 도룡뇽에겐 너무 잔인하고 가혹해 보이는 적들이 다수 등장하는데, 사실 알고 보면 더 흉악하고 무서운 건 주인공 쪽이다. 




귀여운 우파루파들과 화려한 총기들의 조합. 캐릭터 디자인들이 범상치 않다.

분명 귀여웠었는데... 강력하게 거듭났다. 시원한 액션에 개그 센스를 곁들여 독창적인 연출이 난무한다.

퍼블리셔 플레이스택은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하면서 2023년 9월 15일로 출시일을 확정했다.​ 플레이스택 부사장 롭 크로슬리는 "직전 데모는 7만 건에 가까운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핵심 게임 플레이 루프를 플레이어들에게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많은 피드백 덕분에 아이디어를 확장하고 멋진 기능들을 추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식 출시 전부터 입소문을 타며 나름의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다. 


지난 3월에 공개됐던 트레일러 또한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 61만 회를 달성하며 게임의 독특한 콘셉트를 확실하게 어필하고 컬트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게임은 아홀로틀의 특징을 여러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쓰러지면 잿더미 속에서 다시 일어나 더 강해진 채로 싸우고, 새로운 무기를 잠금 해제하며 나아가는 모습은 '재생' 능력을 반영한 설정이다. 실제로 아홀로틀은 재생의학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정도로 재생력이 뛰어난 동물 중 하나다.


게임 진행 중에 아기 아홀로틀을 여럿 만나게 되는데, 이 아홀리틀(Axolittles)을 연못으로 데려와 잘 육성하면 킬러의 자질을 갖춘 차세대 전사가 된다. 어린 개체들을 다수 등장시킨 것은 특유의 귀여움을 어필하는 장치인 동시에, 어릴 때 모습 그대로 성체가 될 수 있는 '유형성숙' 동물임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양말을 뒤집어 쓴 거대한 뱀, 칼을 던지는 킹크랩, 철퇴를 휘두르는 황소, 개틀링 건을 쏘는 라쿤 등 잔인하고 인상적인 보스들이 등장한다. 비선형적인 진행 구조 안에서 이들에 맞서기 위해 아홀리틀들을 살인 기계로 성장시키며, 화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아이템, 레시피, 전투 콘셉트가 존재하는 것은 물론 악마에게 영혼을 바치거나, 초사이어인이 되는 듯한 연출도 등장한다. 


2Awesome Studio가 개발한 인디 게임 <액솔로틀>은 오는 9월 15일 PS5, PS4, Xbox 시리즈 X·S,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PC(스팀)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귀여운 아홀리틀들을 살인 기계로 성장시켜야 한다.

AK를 들고 싸우는 아홀로틀
<원펀맨>이 떠오르는 연출도 등장한다.

게임 진행은 빠른 편이다.
악마에게 영혼도 판다. 정식 출시가 기대되는 <액솔로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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