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는 게 값인 그래픽카드와 PS5...
비단 PS5나 그래픽카드 문제만은 아니다. 전세계가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칼을 뽑았다. 현지 시간 2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 및 배터리 등에 대한 공급망 검토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은 앞으로 100일간 4대 핵심 산업(▲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희토류 ▲제약)의 공급망 점검에 집중한다. 이들 품목은 코로나19 여파로 안정적인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조사 작업을 통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입법 작업, 그리고 다양한 단기 조치를 구상할 계획이다. 또한 행정명령은 앞서 말한 4대 품목 외에 6개 산업(▲방산 ▲보건 ▲정보통신기술 ▲에너지 ▲운송 ▲식품)에 대해 1년간 공급망을 검토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반도체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이 투자 예정인 금액만 약 41조 220억 원. 이와 함께 미국은 전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 TSMC를 비롯 우방국의 다양한 반도체 회사에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물론, 반도체 생산 특성상 단기적으로는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공정에 맞춰 재설계하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AMD CEO 리사 수 박사도 "2021년 여름까지는 공정 안정화가 어려울 것"이라며, 현 품귀 현상을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움을 21년 1월 인정한 바 있다.

24일 성명 발표와 함께 반도체를 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 (출처: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