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취소 사유는 '수익성 문제'다. 세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자제, 유럽 지역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등 유럽을 중심으로 수익이 저하되고 있다"라며 "효율성 증대를 위해 해당 거점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한 결과 <하이에나즈>를 포함한 일부 미발표 타이틀의 개발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를 중심으로 유럽 지역의 그룹사에서 각종 고정비 절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 역시 "불행하게도, 이번 결정으로 인해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라며 "가능한 한 직원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이에나즈>는 2022년 6월 처음으로 발표된 협동 멀티플레이 FPS다. 3인으로 팀을 이뤄 중립 AI와 상대 팀의 방해를 이겨내고 전리품을 모아 가장 많은 돈을 모아야 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게임 캐릭터의 스킨으로 세가의 대표 IP인 '소닉'의 모습을 본뜬 복장이 등장하는 등 내부적으로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타이틀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세가의 <하이에나즈>의 개발 취소 소식 발표는 베타 테스트가 진행된 지 약 2주 만에 이루어졌다. 2023년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스팀을 비롯해 각종 플랫폼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개발 취소 한 달 전에는 독일에서 진행된 '2023 게임스컴'에서 세가 부스를 통해 관람객들이 <하이에나즈>를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마케팅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이에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