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거쳤지만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온라인>은 세상에 나오지 못하게 됐다.
개발사 너티독은 현지 시각 12월 14일 홈페이지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많은 분들이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온라인> 프로젝트에 대한 소식을 기다렸다는 것을 알고 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우리는 해당 게임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를 작업할 때부터 이 게임의 사전 제작을 진행해왔다. 풀 프로덕션까지 진행하는 과정에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온라인>을 출시하고 지원하려면 향후 몇 년 동안 스튜디오 리소스가 투입되어야 하고, 그 결과 앞으로 나올 싱글 플레이어 게임 개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너티독이 라이브서비스 게임 스튜디오가 되느냐, 내러티브 중심의 싱글 플레이어 게임에 집중하느냐 두 가지 길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참고로 시리즈의 첫 작품인 <더 라스트 오브 어스>가 PS3로 출시됐던 2013년 당시에는 싱글 플레이어 콘솔 게임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방법 중 하나로, 온라인 모드를 추가하는 게임들이 적잖게 있었다. 하지만 10년 사이 이런 출시 경향은 조금씩 변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너티독은 지난 5월에도 "시간을 조금 더 들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인 것 같다"며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온라인>의 개발 연기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너티독은 개발 중단 소식을 전하는 이번 게시글에서 "이 게임을 통해 얻은 기술력과 학습, 투자는 저희가 프로젝트를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나 이상의 야심찬 신규 싱글 플레이어 게임들을 작업 중이며, 준비가 되면 다음에 출시될 게임들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