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가 전체 직원의 25%인 1,800여 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이는 유니티가 연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서 확인된 사항이다. 유니티는 핵심 사업에 대한 구조 조정 및 재집중"과 "장기적이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한 입지 마련"을 모색하기 때문에 감원이 이루어진다고 보고했다.
유니티 켈리 에킨스 PR 이사는 기술 전문지 '더버지'에 “지난해 주주 서신에 설명된 회사 재설정의 일환으로 전체 팀 인력의 25%를 감축하기로 했다”라며 “이 결정은 가볍게 내려지지 않았으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헌신과 기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유니티는 최근에만 세 번에 걸쳐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2022년 6월, 2023년 1월, 2023년 5월에 각각 225명, 284명, 600명을 감원했다. 유니티는 실적을 위해 2023년 9월 소프트웨어을 받을 때마다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런타임 요금제'를 출시했으나 개발자들의 반발에 부딪쳐 정책을 바꾸었다.
계속되는 유니티의 정리해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시기 벌인 무리한 인수가 지목된다. 2021년, 유니티는 시각효과 기업 '웨타 디지털'을 16억 2,500만 달러(약 1조 9,110억 원)에 인수했다. 이듬해 모바일 광고기업 아이언소스를 인수하는 데에는 44억 달러(약 5조 7,600억 원)을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