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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게임렉카 때문에 망했다"고 주장하는 '그 게임'

'더 데이 비포' 개발사, 갑작스러운 성명문 발표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사랑해요4) 2024-01-26 17:29:52
"혐오로 돈을 버는 블로거들의 편견이 게임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쳤다."

25일, 출시 나흘 만에 판매가 중단됐던 <더 데이 비포>의 개발사 '판타스틱'이 성명문을 발표했다. 자신들은 사람들을 속이지 않았고, 악의적인 블로거들의 혐오 켐페인이 게임에 큰 피해를 입혔으며, 자신들은 트레일러에 등장했던 대부분을 게임에 구현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판타스틱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성명문 (출처: X)

성명문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렇다. 판타스틱은 <더 데이 비포>가 5년 동안 정직하게 개발됐다고 주장했다. 클라우드 펀딩, 예약 판매 등을 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하며 사기가 아니였다고 언급했다. 게임이 판매 중단된 후에는 환불을 신청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강제로 환불해 주는 등, 모든 플레이어에게 돈을 돌려줬다고 언급하며 "이렇게 환불을 해 주는 회사가 얼마나 있냐"고 반문했다.


투자자를 속이지도 않았으며, 예산이 부족한 회사임에도 직원 복지에 힘을 썼다는 점도 강조했다. 판타스틱은 "낮은 이직률과 퇴사자 대부분이 회사에 복귀했다는 것은 우리의 좋은 환경을 잘 보여준다. 모든 팀원이 <더 데이 비포>의 성공을 위해 힘써 왔다"고 주장했다.

판타스틱은 게임의 실패를 '악성 블로거'의 탓으로 돌렸다. 판타스틱은 "일부 블로거가 사람들이 게임 개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점을 악용해, 처음부터 거창한 제목의 허위 콘텐츠를 만들어 큰 돈을 벌었다"라고 주장했다. 게임에 대한 과장 광고 논란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탓이란 것이다.

이어 자신들은 주택 개조, 세부적인 월드, 오프로드 차량 등 트레일러에 나온 대부분의 것들을 구현했다고 주장했다. 트레일러에는 존재했으나 실제 게임에는 없었던 파쿠르와 같은 콘텐츠에 대해서는 "사소한 버그로 비활성화했지만 정식 출시 때는 포함할 계획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혐오로 돈을 버는 블로거들이 부정적인 편견을 심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판타스틱은 <더 데이 비포>의 서비스 종료 후 몇몇 사람이 개발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내거나, 스팀 키 거래 사이트에서 <더 데이 비포>가 고가에 거래되는 등 여전히 자신들의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저희의 SNS를 구독해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 확인해 달라"고 덧붙였다.

<더 데이 비포>

해외 게이머들은 "변명에 가까운 내용만 있다"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게이머는 판타스틱이 이전에도 수준 낮은 게임을 판매하고, 환불을 요청하면 제대로 답변하지 않고 엉뚱한 회사 자랑만을 늘어놓는 등 이전부터 이런 방식으로 돈을 벌어 온 개발사라며 비판했다.

<더 데이 비포>는 2021년 첫 공개된 게임이다. 당시 트레일러에서 보여준 높은 퀄리티 덕분에 전 세계 게이머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트레일러가 조작됐다는 논란과 개발사가 지금까지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개발한 적이 없다는 내용을 근거로 '사기'라는 의혹을 받았다.


<더 데이 비포>는 출시 연기 끝에 2023년 12월 게임이 출시됐으나 너무나 빈약한 퀄리티로 인해 큰 비판을 받았으며, 4일 만에 스팀에서 판매가 중단됐다. 개발사 '판타스틱'은 자금난을 이유로 폐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몇몇 이용자는 <더 데이 비포>는 한탕 장사를 위한 일종의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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