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해외 게임 미디어 '자이언트 봄'은 자신들의 팟캐스트에서 <데드 스페이스 2>의 리메이크 작업이 취소됐으며,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의 판매량 부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자이언트 봄에서 활동하는 '제프 그럽'은 자신의 SNS에 "<데드 스페이스 2>는 확실히 계획에 있었으며, 코드명도 있었지만 이제 개발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EA는 즉시 반박했다. EA는 해외 매체 IGN을 통해 "일반적으로 저희는 루머에 대해서 대응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주장에는 타당성이 없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블룸버그의 '제이슨 슈라이어'는 EA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내부 정보통의 언급이 있었다며, <데드 스페이스>와 관련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아직 승인된 것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이어 제이슨 슈라이어는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의 팀이 담당한 한 프로젝트의 코드명을 제프 그럽이 혼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데드 스페이스>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측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데드 스페이스 2>의 리메이크는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기에 취소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Update 24.04.12
제이슨 슈라이어 또한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추가적인 리메이크 작업이 사실상 중단된 것이 맞다는 보도를 냈다. 블룸버그가 취재한 익명의 관계자는 판매량 부진으로 인한 것이라고 봤다. 프로젝트 중단은 2023년 봄에 이미 결정된 것이라고 했다.
즉, 리메이크 작업이 실제로 진행된 후 최근에 중단된 것이 아니라, 이미 예전부터 EA의 계획에 없었다고 볼 수 있다.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는 2008년 '비서럴 게임즈'에서 출시한 <데드 스페이스>를 모티브 스튜디오에서 리메이크해 2023년 출시한 게임이다.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는 원작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개량으로 호러 게임 마니아들의 호평을 받았다. 스팀에서는 3만 3천 개의 이용자 평가를 통해 '매우 긍정적' 등급을 달성했다.
참고로 원작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는 <데드 스페이스 3>를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다음 넘버링 타이틀이 출시되지 못했다.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호러 게임이라는 한계로 인해 판매량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10년 만에 출시된 최신작이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이기에 이번 <데드 스페이스 2>의 리메이크 취소 루머에 많은 사람들이 갑론을박을 벌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의 개발사 '모티브 스튜디오'는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을까? 모회사 EA에 따르면 모티브는 현재 <아이언맨> IP를 기반으로 한 3인칭 액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4월 9일에는 <배틀필드> 시리즈의 차기작 개발에 참여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EA에 따르면 2021년 출시된 <배틀필드 2042>의 사후 지원은 7시즌을 마지막으로 종료되며, 각 개발사는 본격적으로 차기작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배틀필드> 시리즈 차기작은 EA 산하 스튜디오인 다이스, 크라이티어리언, 리플 이펙트, 모티브가 협력해 제작한다.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의 개발사 모티브는 현재 <아이언맨> 게임과 <배틀필드> 후속작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