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Xbox) 게임 스튜디오 대표 필 스펜서(Phil Spenser)가 프롬 소프트웨어 신작 <엘든 링>을 플레이해본 소감을 짧게 밝혔다. 필 스펜서는 게임스팟과의 인터뷰에서 "<엘든 링>은 지난 10여년 간 미야자키의 게임을 즐겼던 사람이라면 그가 만들었던 게임 중 가장 야심찬(ambitious) 게임"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여기서 미야자키는 미야자키 히데타카(宮崎 英高) 디렉터를 뜻한다. 프롬에서 <데몬즈 소울>, <다크 소울>,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등의 개발 책임을 맡았던 인물로 새 프로젝트 <엘든 링>의 감독도 맡고 있다.
필 스펜서의 증언을 따르면, 그는 미야자키 디렉터와 직접 만나 <엘든 링>을 플레이했다. 게임을 잠시 플레이한 스펜서는 그간 프롬 소프트웨어 게임 중 가장 오픈월드적 성격이 강할 것으로 설명했다. 분기 경로가 있고, 진행 사항에 따라 잠긴 문을 여는 등의 요소가 도입된다. 스펜서는 이밖에 <엘든 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2019년 E3에서 첫 공개된 프롬의 신작 <엘든 링>은 2021년 출시 중인 액션 RPG로 '소울' 시리즈에서 벗어난 완전 독립 세계관을 갖추고 있다. 각본에는 판타지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의 작가 조지 R.R. 마틴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2019년 E3 트레일러에서는 PS4, Xbox One, PC 출시를 예고했기 때문에 스펜서와 미야자키의 만남으로 엑스박스 게임패스 독점 입점 등을 예상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간 지극히 제한된 소식만을 공개하며 궁금증을 자아내는 <엘든 링>. 게임은 작년 더 게임 어워드에서 '가장 기대되는 작품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