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게임시장도 모바일게임의 성장이 눈에 띄게 커졌지만, 그럼에도 콘솔게임 시장을 넘지는 못했다.
27일(미국 시각 기준) 미국의 시장분석 기관인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어소시에이션(ESA)은 2013년 미국 게임 산업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게이머들의 콘솔, 스마트폰, PC게임 소비 패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위상 변화와 콘솔게임 시장의 현황 등을 다뤘다.
전체 게임산업을 살펴보면 미국도 모바일게임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조사에 응한 미국 게이머 중 53%는 “모바일게임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ESA는 “2012년보다 모바일게임을 하는 사람 수가 22% 증가했다”며 모바일게임 시장이 크게 성장했음을 설명했다.
모바일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 중 46%는 캐주얼게임, 소셜게임을 플레이했다. 31%는 퍼즐, 보드, 카드 게임을 주로 했고, 11%는 액션과 스포츠, 롤플레잉 모바일게임을 즐겼다. 그러나 스마트폰 게임 소비 규모는 미국 게임 시장에서 가장 보편화된 콘솔기기를 따라잡지 못했다.
조사에 응한 미국 게이머 중 68%는 “콘솔게임을 플레이한다”고 응답했다. 참고로 2013년에 가장 많이 팔린 타이틀은 <GTA 5>로 꼽혔다. 2위는 <콜 오브 듀티: 고스트>였고,<매든 NFL25>와 <배틀필드 4>가 그 뒤를 따랐다.
이는 미국 게임시장이 여전히 콘솔게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특히 게임을 주로 이용하는 10~20대 이용자는 여전히 하드코어 게임을 중심으로 소비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을 통해 소셜게임을 즐기는 30~40대 이용자가 모바일게임을 접하면서 시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