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모바일 MOBA 게임 <왕자영요>로만 2월 한 달 동안 71억 위안, 한화로 약 1조 2천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춘절 특수를 노리고 발표한 스킨이 대박이 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노무라증권이 발표한 월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텐센트는 <왕자영요>를 통해 2월 1달 동안 71억 위안을 벌었다. 춘절 연휴가 있었던 2월 한 달 동안 <왕자영요>에는 발렌타인데이 기념 스킨 등 총 8개의 스킨을 추가했는데, 그 중 '대화서유(大话西游, A Chinese Odyssey)' 스킨이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쳤다고 현지 게임 매체 게임룩(GameLook)은 보도했다.
<왕자영요>에 적용됐던 최신 업데이트는 지난 1월 17일에 있었던 '2.0 업데이트'다. 텐센트가 2월 한 달 동안 <왕자영요>에 업데이트 없이 부가 콘텐츠인 스킨으로 1조 2천억 원을 벌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더구나 중국에서 <왕자영요>는 텐센트의 자체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되기 때문에 타 회사에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
더불어 텐센트의 주가는 3월 1일부터 6일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7.8% 상승했다. 이것은 지난 10월 말 텐센트의 주가가 주당 252 홍콩달러로 저점을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40% 이상 뛰어오른 값이다. 중국 경제지 재부망(財富網)은 "텐센트의 넥슨 인수전 참전 소식이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고 보도했다. 텐센트는 지난 3월 5일 카카오, MBK 파트너스와 함께 넥슨 지주회사 NXC의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되어 4월 본 입찰을 앞두고 있다.
한편, 현재 중국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는 <완미세계>가 차지하고 있다. <완미세계>는 텐센트가 동명의 한국 MMORPG를 바탕으로 만든 모바일 MMORPG 게임이다. 또 텐센트는 3월 8일 중국 광전총국으로부터 PC MMORPG <심선 2>와 모바일 어드벤처 게임 <회진 묘필천산>의 판호를 발급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