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하루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4위를 차지하며 <V4>를 턱 밑까지 쫓아온 <리니지2M>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게임은 다음 날 두 계단 상승한 매출 2위까지 올랐다.
사전예약자 수 역대 최대기록인 728만 명을 기록한 게임의 순위 상승은 이제 올라갈 데까지 올라왔다. 드디어, 많은 업계가 주목하는 <리니지M>과 <리니지2M>과의 매출 1, 2위 구도가 이틀만에 형성됐다.
<리니지2M>은 이미 하루 전인 28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게임이 매출 1위를 차지한 뒤, 줄곧 1위를 차지하던 <리니지M>은 현재 매출 4위에 자리해 있다.
양대 마켓 매출 순위도 의미 있지만, 좀 더 중요한 것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다. 국내 게임업계의 매출 순위 비중이 구글 플레이가 70% 이상 차지하고 있기 때문.
애플 앱스토어 순위가 상대적으로 매출 변동이 잦은데 반해, <리니지M>은 구글 플레이에서 출시 후 29개월간 매출 1위를 줄곧 유지해왔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리니지M>의 지난 3월 26일 누적 매출은 2조 원을 돌파했다.
<리니지2M>의 출시 첫 날 매출도 관심사였다. 공식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리니지M>이 첫 날 106억 원을 거둬들였기 때문에, 론칭 전, 게임이 그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물론 <리니지2M>의 매출 1위 순위도 관심사가 될 수 있겠으나 더 중요한 것은 엔씨소프트가 게임으로 인해 회사가 다시 크게 도약하느냐다. 만약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리니지M>에 이어 또 하나의 캐시카우가 생기게 된다.
회사는 2017년 상반기, 매출이 4,981억 원이었으나 6월 <리니지M> 출시로 인해 연매출이 전년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한 1조 7,587억 원으로 올랐다(2016년 매출 9,836억 원).
다만 <리니지2M>이 이제 막 매출 2위에 오른 상황이라 자가 잠식 현상이 일어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관련해 간담회에서 "각자 영역에서 서로의 길을 걷고 있기에 충분히 차별 요소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