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의 라이벌은 역시 리니지'였다. 업계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리니지2M>의 구글 플레이 매출 1위가 12월 1일, 드디어 달성됐다. <리니지M>은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한 2017년 6월 23일 이후 만 2년 5개월 8일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리니지M>의 구글 매출 1위는 지난 27일 자정 출시된지 나흘 만에 이뤄졌다. <리니지M>이 지난 2017년 6월 21일 출시 후 이틀 만에 <리니지2 레볼루션>을 누르고 매출 1위를 달성한 것보다는 이틀 늦은 기록이기는 하나, 당시에는 <리니지M>처럼 20개월 이상 매출 1위를 장기 집권한 게임이 없었다.
<리니지2M>은 출시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리니지>를 정통 계승하면서 PC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자 한 전작과 달리, PC게임에 버금가는 4K UHD 그래픽, 1,000 대 1,000 공성전 구현, 심리스 월드, 그리고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 최초 지원 등 엔씨의 기술이 대거 집약됐기 때문.
철옹성과 같던 <리니지M>이 출시 이틀 만에 매출 1위를 차지한 이후, 수많은 게임이 출시됐지만 2년 5개월 가량 매출 1위 자리는 바뀌지 않았다. 따라서 여러 차례 열린 간담회에서 '과연, <리니지2M>이 <리니지M>을 꺾을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이 수차례 나왔다.
김택진 대표도 간담회에서 "<리니지2M>은 다른 회사가 기술적으로 몇 년은 따라올 수 없는 게임이다"라며 게임과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회사는 오픈 이후 별다른 서버 이상 현상과 오류, 대기열 없이 원활하게 <리니지2M>을 서비스해왔다.
게임은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4위에 올랐다. 이어 3일 뒤인 주말에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기록이 경신된 지금, 이제는 <리니지2M>이 매출 1위를 얼마나 장기 집권하느냐에 관심이 모인다. 더불어, 매출 2위이자 기존 엔씨소프트의 강력한 캐시 카우로 자리해온 <리니지M>의 매출 유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