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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더 이상 '오대식'은 없다... 새로운 문도 박사를 소개합니다!

문도는 리메이크 성공 사례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이형철(텐더) 2021-05-26 16:19:43

<리그 오브 레전드> 33번째 챔피언 '문도 박사'(이하 문도)가 변신을 준비합니다. 문도는 11.12 패치를 통해 리메이크될 예정인데요, 라이엇 게임즈는 출시된 지 10년도 넘은 문도 박사의 스킬과 비주얼 등을 모두 뜯어고치는 '대형 공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새로운 문도를 기다리는 유저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그리고 오늘(26일), 테스트 서버를 통해 공개된 새로운 문도는 굉장히 쇼킹했습니다. 컨셉이 완전히 바뀐 건 아니지만, 다소 수동적이었던 스킬이 능동적으로 변함에 따라 할 수 있는 게 많아졌기 때문이죠. 새로운 문도의 스킬 구성을 살펴보는 한편, 향후 전망도 해봤습니다. 살짝 스포하자면 더이상 '염된 칼'은 없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본 기사는 26일 공개된 테스트 서버 내용을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세련된 비주얼로 돌아온 문도 박사 (출처: 라이엇 게임즈)

 

 

# 오대식은 사라졌지만... 새로운 문도 박사는 훨씬 '능동적'이다

 

그간 라이엇 게임즈는 챔피언 리메이크를 단행할 경우, 큰 폭의 변화를 시도하곤 했습니다. 

 

원거리 딜러와 탑 챔피언을 방황하다 확실한 딜탱으로 자리 잡은 우르곳이나 '바보 같은 석상'에서 영웅으로 변신한 갈리오가 대표적인 예죠. 하지만 새로운 문도박사는 앞서 언급한 챔피언들과 조금 다른 느낌의 변화를 부여받았습니다. '불사의 좀비'라는 기존 컨셉을 그대로 유지한 채, 수동적이었던 스킬에만 변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갈리오는 어정쩡한 석상에서 확실한 미드 라이너로 자리 잡았다 (출처: 라이엇 게임즈)

 

먼저, 클래식 문도를 상징했던 '오염된 대형 식칼'은 '오염된 뼈톱'으로 변경됐습니다. 다만 투사체를 던져 대미지와 둔화를 넣고 체력을 회복하는 메커니즘은 그대로 유지됐죠. 궁극기 역시 전과 비슷한 형태를 이어갑니다. 궁극기 '최대 투여량'은 잃은 체력의 20%를 즉시 회복하고 10초간 버프를 얻는 스킬로, 리메이크 전 '가학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궁극기는 클래식 문도와 달리 별도의 소모값이 필요하지 않을 뿐더러, 추가 공격력도 부여됩니다. 그만큼 1레벨 궁극기를 사용할 때 느껴야 했던 부담도 덜해졌고 공격적인 사용도 가능해졌죠.

  

이름은 달라졌지만, Q 스킬의 형태는 그대로다 (출처: 스킨 스포트라이트)

궁극기는 전에 비해 훨씬 유용해진 느낌이다 (출처: 스킨 스포트라이트)

 

 

완전히 새로운 스킬도 존재합니다. '심장 전기 충격'은 주변 적에 마법 피해를 입히고 그 일부를 '회색 체력'으로 저장해 사용할 수 있는 스킬입니다. 탐켄치의 '두꺼운 피부'와 유사한 느낌이죠. '둔기에 의한 외상'은 새로운 문도에 추가된 원거리 견제기에 해당합니다. 이 스킬을 통해 적을 처치하면 문도는 해당 적을 밀어내 대미지를 넣을 수 있죠. 즉, 미니언을 먹는 와중에도 견제를 할 수 있는 셈입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군중 제어기 면역 효과가 부여되는 패시브 '가고 싶은 데로 간다'입니다. 

 

새로운 문도가 군중 제어기를 맞으면 화학 물질이 든 통을 떨어뜨리면서 최초 한 번의 군중 제어기 스킬을 무시하는 면역 상태로 접어드는 건데요, 이 통을 주우면 패시브 쿨 타임과 일부 체력까지 회복됩니다. 갱킹 회피는 물론 탱커로써 선진입해야 하는 문도의 역할을 한층 빛내줄 수 있는 스킬로 보이네요.

  

새로운 패시브는 라인전은 물론, 한타에서도 큰 힘을 발휘할 전망이다 (출처: 스킨 스포트라이트)

  

 

# 문도는 라이엇 게임즈의 '리메이크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새로운 문도는 협곡에서 어떻게 활용될까요?

 

공개된 스킬만 놓고 보면 문도는 전에 비해 한결 능동적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둔기에 의한 외상'을 통한 원거리 견제가 가능할뿐더러 '심장 전기 충격'으로 유지력도 올라갔기 때문이죠. 타워를 끼고 미니언을 받아먹어야 했던 과거에 비하면 훨씬 라인전이 강해진 느낌입니다. 이름과 모양이 바뀌긴 했지만, 문도 박사를 상징했던 투사체 Q 스킬 '오염된 뼈톱'도 건재합니다.

 

아이템을 둘러싼 상황도 새로운 문도에겐 호재입니다. 문도의 핵심 아이템으로 꼽힌 '워모그의 갑옷'이 11.11 패치를 통해 버프됐기 때문이죠. 기존 워모그의 갑옷은 총 체력이 3,000 이상이어야만 체력 재생 효과를 받았지만, 11.11부터는 '추가 체력이 1,100' 이상이면 효과가 발동되도록 변경됐습니다. 3~4번째 아이템으로 올려야 했던 과거보다 훨씬 빠른 타이밍에 워모그의 갑옷을 쓸 수 있게 된 겁니다. 

  

워모그의 갑옷 버프는 새로운 문도에게 확실한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출처: 라이엇 게임즈)

 

그간 라이엇 게임즈는 다양한 챔피언에 새로운 옷을 입히며 쏠쏠한 재미를 봤습니다. 물론 어정쩡한 챔피언으로 전락한 경우도 있지만, 사이온이나 뽀삐 등 트롤픽으로 놀림받다가 단숨에 대회 1티어까지 떠오른 챔피언도 적지 않죠. 

  

관련 기사: '명의' 라이엇의 리메이크 성공사례

 

과연 새로운 문도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요? 스킬은 물론 비주얼까지 달라진 문도는 11.12 패치를 통해 라이브 서버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탑에서 문도를 애용했던 기자의 마음도 벌써 두근거리네요.

 

CEO 문도는 가슴이 웅장해지는 비주얼로 변했다 (출처: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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