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들의 행복회로를 자극했던 게임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반다이남코는 오늘(11일), 온라인 쇼 '서머 게임 페스트'를 통해 신작 액션 RPG <엘든링>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다크소울>, <세키로> 등 소울 명가로 알려진 프롬 소프트웨어가 개발 중인 <엘든링>은 E3 2019를 통해 처음 공개됐지만, 이후 이렇다 할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유저들의 갈증을 키운 바 있다. 2년 만에 오픈된 '<엘든링> 공식 정보'에 전 세계 게임 팬들의 관심이 쏠린 이유다.
영상은 3분 남짓한 짧은 길이지만, 게임을 기다린 팬들의 갈증을 덜어줄 만한 장면이 대거 포함됐다.
먼저, <엘든링>의 주인공은 세계관 내에서 이른바 '빛바랜 자'(Tarnished)로 불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레이션을 맡은 캐릭터들이 지속적으로 해당 단어를 통해 주인공을 지칭하는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엘든링을 찾으러 왔는가"라는 대사도 눈에 띈다. 현시점에서 엘든링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를 알긴 어렵다. 단어 그대로 '반지'이거나, 세계관에 존재하는 다른 오브젝트를 지칭하는 것일 수도 있다. 다만, 트레일러에 "야망의 불꽃에 취해 대담해졌으니 누군가는 그것을 꺼줘야 할 것"이라는 내레이션이 등장한 만큼, 엘든링은 게임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가 될 전망이다.
트레일러에는 <엘든링>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도 등장한다. 넓은 맵을 무대로 손바닥이나 종을 달고 있는 캐릭터 등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괴한 몬스터와 혈투를 펼치는가 하면, 말에 탑승한 채 전투를 벌이는 씬도 포함됐다. 프롬 소프트웨어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판타지 세계관이 이번 타이틀에도 고스란히 담긴 셈이다.
<엘든링>은 <다크 소울>, <데몬즈 소울>, <블러드본> 등을 개발한 미야자키 히데다카가 감독을 맡았으며,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 '얼음과 불의 노래'의 작가 조지 R.R. 마틴이 세계관 제작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수많은 팬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엘든링>은 플레이스테이션 4, 5, Xbox One, Xbox 시리즈 X/S, PC 플랫폼으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내년 1월 21일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