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유통망 '스팀' 동시 접속자(이하 동접자) 순위 상위권에 새로운 국산 게임이 이름을 올렸다. KOG가 개발, 28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그랜드체이스 클래식>이 그 주인공이다.
스팀이 오늘(29일) 오전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그랜드체이스 클래식>은 약 79,221명의 유저를 끌어모으며 동접자 순위 6위에 랭크됐다. 이는 <에이펙스 레전드>, <팀 포트리스 2>는 물론 2017년 출시된 뒤 국산 게임으로써 꾸준히 스팀 랭킹 상위권을 지켜온 <배틀그라운드>보다도 높은 숫자다.
<그랜드체이스>는 2003년 출시된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일본, 중국, 대만, 브라질 등에 수출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2011년 동시 접속자 39,000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게임은 이듬해부터 서버 종료 루머에 시달렸고, 결국 2015년 말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후 <그랜드체이스>는 <그랜드체이스M>, <그랜드체이스 for 카카오> 등을 출시하며 명맥을 이어왔지만, PC판은 특별한 부활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많은 유저의 속을 태운 바 있다. 약 7년 만에 돌아온 PC 버전 <그랜드체이스>에 수많은 유저가 몰린 이유다.
<그랜드체이스 클래식>은 엘리시스, 리르, 아르메, 라스를 시작으로, 밸런스 조절 과정을 거친 뒤 순차적으로 스무 명의 캐릭터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달 중순 진행된 CBT에서 제보된 버그와 개선 사항 역시 업데이트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KOG는 "이번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그랜드체이스>를 그리워하셨던 유저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며 "앞으로 더욱 발전된 서비스로 보답하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